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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송영길 '종로 무공천'에 지도부 내 반발... "재논의해야"

    '최고위원들 수용' 발표에 "사실 아냐" 반박... 추가 행동 조짐도

    등록 2022.01.25 19:29수정 2022.01.2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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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종로 보궐선거 무공천 결정을 전격 발표한 데 대해, 일부 최고위원들이 비공개 회의에서 송 대표에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반대 목소리가 많은 사안임에도 송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의 동의 없이 독단적으로 '종로 무공천'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특히 송 대표 측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회의 직후 "최고위원들이 더 이상 이 문제를 논의하지 않고 받아들였다고 봐도 된다"고 브리핑했지만, 복수의 최고위원들은 이에 "사실과 다르다. 동의를 구하는 절차 자체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종로는 비위행위가 아닌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적 결단에 의해 공석이 된 만큼, 이 전 대표와 가까웠던 친문 성향 최고위원들을 중심으로 "정식으로 최고위 회의를 다시 열고 논의해야 한다"면서 무공천 발표를 무효화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송영길 대표가 일방적으로 질러... 무슨 경우냐"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최고위원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종로 무공천 같은 중대한 결정은 당연히 최고위원들과 미리 상의가 됐어야 했다"라며 "최고위원 중 아무도 몰랐다는 게 말이 되냐는 문제제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회의 중 명시적으로 동의를 구하는 그 어떤 절차도 없었다"면서 "송 대표 쪽에서 '최고위도 수용했다'고 몰아가는 건 또 무슨 경우냐"고 비판했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정식으로 안건을 상정하거나 의사봉을 두드리는 절차 없이 진행된 자리였다.

    다른 최고위원 역시 "지금껏 당의 최고 의결기구인 최고위를 거치지 않고 당대표 홀로 공천 여부를 결정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라며 "절차상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종로와 경기 안성, 청주 상당 세 곳 무공천이 '과연 기득권 내려놓기로 볼 수 있나', '어려워서 피하는 것으로 비친다면 전략적으로도 대선에 도움이 되겠냐'는 식의 언쟁을 이미 여러 차례 했다"면서 "송 대표가 이렇게 일방적으로 질러버릴 줄은 몰랐다"고 했다.


    또 다른 최고위원은 "선거 정국에 들어선 후 송 대표가 최고위를 제대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라며 "총선 불출마 등 송 대표 자신이 먼저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결단은 평가할만 하지만, 왜 그 발표에 '종로 무공천' 같은 정치적 사안을 끼워 넣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국민의힘이 이준석에 경고한 것처럼…" 반발 조짐도


    최고위 일각에선 추가 행동에 나설 조짐도 감지된다. 한 최고위원은 "아무리 당대표가 발표했다고 한들 향후 최고위 의결 절차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당대표에게 경고 사인을 준 것처럼 우리도 못 하리라는 법은 없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최고위원도 "설 연휴 전엔 힘들겠지만 설 이후 최고위를 다시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송영길 #민주당 #친문 #종로 #무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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