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1월 28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사적모임 6인,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제한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음주 월요일(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2주간 연장된다. 또 정부는 50대 이상까지 먹는 치료제 처방을 확대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 영업시간 제한 등을 포함한 현재의 방역 조치를 다음주 월요일부터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김 총리는 "다음 주부터 정부는 50대 이상까지 먹는 치료제 처방을 확대한다"면서 "오미크론의 기동성에 맞서 재택치료 체계도 더 빠르고, 더 촘촘하게 보완하는 방안도 다양하게 검토해서 다음주 초에 발표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조치와 관련, "전파력에 비해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 충분히 확보된 중환자 병상, 고령층의 높아진 3차 접종률, 먹는 치료제 보급 등 변화된 상황에 맞게 거리두기를 일부라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총리는 "지금은 '안전 운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설 연휴의 여파를 정확하게 추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하루하루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오미크론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어 "이번 결정에 대해 답답한 마음이 드실 수 있겠지만, 소상공인·자영업자,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면서 "정부는 앞으로 2주간 오미크론 대응 전략을 빈틈없이, 속도감 있게 실행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어제부터 신속항원검사가 의료기관까지 확대되면서 국민 스스로 검사를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었다"면서 "내주부터 '자기기입식 역학조사'가 도입되고, 앞으로는 스스로 감염 위험을 파악해서 행동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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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사적모임 6인... 현행 거리두기 2주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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