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의 기사 <‘꼬카인’ 논란 이후에도 섹시 댄스로 매달 7천만원 넘게 벌고 있는 잼미>(2019.12.6)
인사이트
고 최진리, 고 구하라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언론은 조씨에 대한 자극적인 보도를 일삼으며 비난 여론을 강화했다. '남성비하 제스처' 논란 당시 네이버 검색 기준 150여 개의 기사가 쏟아졌는데, 이 중에는 <BJ 잼미가 워마드·일베 이용 의혹에 휩싸인 이유>(위키트리), <'워마드‧男비하 논란' 잼미가 해명영상 올린 후 네티즌이 찾아낸 것>(뷰어스)처럼 커뮤니티 유저의 일방적 주장을 실은 것도 있었다.
또한 조씨가 다른 BJ로부터 성희롱 피해를 당한 것을 언급하며, 그가 역으로 가해자가 된 것인양 <잼미, 성희롱 발언 피해자라더니…"남자분들 이거 왜 해요?" 남성 비하 논란>(한국경제), <성희롱 피해자→가해자로 처지 바뀐 BJ 잼미 "죄송하다. 성희롱으로 느낄지 몰랐다">(세계일보) 등과 같은 기사도 나왔다.
특히 위키트리와 인사이트의 경우에는 '남성비하 제스처' 논란 초기에 조씨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을 빠르게 확산시켰고, 이후에도 꾸준히 조씨에 대한 가십성 기사를 생산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위키트리와 인사이트는 커뮤니티 게시물을 무분별하게 기사화시키고, 왜곡된 정보를 유통시키는 '황색언론'으로 꾸준히 비판받아온 매체들이다. 페이스북 기준 현재 위키트리는 626만 명, 인사이트는 631만 명의 팔로워를 갖고 있을 정도로 SNS 상에서 영향력이 크다.
조씨가 남성비하를 했다는 주장은 위키트리에 의해 최초로 기사화가 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사이트도 이를 다뤘다. 이때 조씨를 공격했던 '인방갤'(인터넷방송 갤러리)에선 "위키트리 페북에 댓글을 달자"라며 "위키트리 팔로워 540만(당시 기준)"이라며 그들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사화'가 조씨를 향한 사이버불링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위키트리와 인사이트는 조씨에 관한 기사를 페이스북에 홍보하면서 사실상 조씨에 대한 비난을 조장하기도 했다. 위키트리는 "내로남불 오지네 남성 상대로 성희롱 발언하고 멀리 안가네"라는 누리꾼의 비난을 썸네일에 실었고, 인사이트는 "현재 '실망이다', '거른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라는 설명글을 달았다.
이후에도 위키트리는 <BJ 잼미, 남성 비하 논란에 중단했던 '이것' 결국 다시 했다>(2019.12.8), <"손가락 욕설까지..." 잼미, 크리스마스 방송 중 속옷 노출 논란>(201.12.30), <"워마드 의혹.." 남자 성희롱 했다가 비난 폭격 맞은 잼미가 복귀했다>(2020.2.23) 등 조씨에 대한 공격을 부추기는 듯한 제목의 기사를 쏟아냈다.
<"이게 누구..." 방송 복귀한 잼미, 낯선 모습 포착됐다>(2020.9.3), <가족의 극단적 선택, 우울증... 눈물로 호소했던 BJ잼미, 결단내렸다>(2020.6.15), <"복귀 열흘 만에..." 잼미, 또다시 심각한 상황 전했다>(2021.6.29) 등 조씨의 방송 중단, 우울증, 어머니의 사망 등에 대해 단신처럼 전달하기도 했다.
인사이트 역시 <'꼬카인' 논란 뒤 허리 드러난 '가슴골' 패션으로 맥심 8월호 표지 장식한 잼미(2019.7.23)(삭제), <'꼬카인' 논란 이후에도 섹시 댄스로 매달 7천만원 넘게 벌고 있는 잼미>(2019.12.6)(삭제), <팬들이 인형 잔뜩 보내주자 '몰카' 걱정돼 일일이 다 뱃속까지 만져본 잼미>(2020.1.5), <'남혐 논란+대구 코로나 비하'에도 여전히 남자들에게 인기 폭발중인 스트리머 잼미>(2020.4.13) 등 기사를 쏟아내 조씨에 대한 여론 악화에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