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의회 올해 첫 임시회 개회

5분 발언 통해 구정현안 지적... 16일까지 주요업무보고 및 조례안 심사

등록 2022.02.09 16:36수정 2022.02.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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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회 강남구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모습. ⓒ 강남구의회 제공

 
강남구의회(의장 한용대)가 9일 올해 첫 회기인 제300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8일간의 회기에 돌입했다.

이날 임시회에서 한용대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부터 지방자치법이 전부 개정되어 본격적인 자치분권 시대가 시작됐고 지방의회의 권한이 더욱 강력해진 만큼 의회 구성원 모두가 철저히 준비하고 계속해서 공부해야 하겠다"라면서 "우리 모두가 구민을 위해 일함에 있어 묵묵히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써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남구의회는 구정현안에 대해 복진경, 김형대, 이호귀 의원의 5분 발언이 이어졌다.

복진경 의원은 강남환경자원센터 현대화사업에 대해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계획 추진을 주장했다.

복 의원은 "2013년 율현동에 문을 연 강남환경자원센터는 성능개선공사에도 불구하고 몇 차례 발생한 화재와 시설 노후화로 매우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라면서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집행부에서는 현재 기존 재활용선별장에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고, 음식물적환장을 분리하는 현대화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전략의 확산, 코로나19 이후의 환경적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사업 계획이 이러한 요구들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고 서울시와 협의해 인근 유휴부지를 추가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선별작업을 위해 애쓰는 작업자들을 위한 처우·환경 개선에도 적극 힘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형대 의원은 강남구 주민의 따끔한 질책을 소개하며 생활안전·주거환경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구청장에게 바란다'라는 민원 게시판의 글을 소개하며 "세금은 제일 많이 걷으면 그만큼 구석구석 생활안전, 주거환경 개선에 힘써야 한다"면서 "강남구 사회안전지수가 전국 20위, 서울시 내에서 6위밖에 되지 않고 생활안전 순위와 주거환경 순위는 각각 전국 107위와 108위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과연 강남구가 깨끗하고 살기 좋은 명품도시가 맞는지 통렬한 반성의 기회로 삼길 바란다"면서 "정체 모를 스타일 브랜드의 홍보 등 겉치레에 골몰할 것이 아니라 주민의 삶,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거환경과 생활환경 개선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호귀 의원은 강남구 기부채납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적절한 활용방안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최근 일부 기부채납 운영의 작은 문제로 인해 기부채납 제도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생기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기부채납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부 문제는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관리·운영의 미흡에서 일어나는 작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작은 문제를 침소봉대하여 주민의 복리증진과 도시발전에 기여하는 제도에 무용론을 제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기부채납의 유형이 토지, 건축물, 현금 등으로 다양한 만큼 공공성, 효율성 등을 꼼꼼히 검토해 적절하게 활용하면 주민의 편의성은 더 증대 될 것이고, 예산은 더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고 입지가 문제가 된다면 현금 기부채납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집행부는 다양한 기부채납 방법을 면밀히 검토하고 앞으로도 기부채납 제도를 활성화해 강남구민의 복리증진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의회는 10일부터 15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강남구 올해 주요업무계획 보고 청취 및 조례안 등 각종 안건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임시회에서는 ▲ 강남구 도서관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 강남구 아동복지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 강남구청장직 인수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15개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강남구의회 #임시회 #5분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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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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