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배치도동반 식물을 배치하기에 좋다. 또 이듬해 작물을 심을 때도 도움이 된다
박정선
작물 배치도를 그리면서 어떤 작물들을 심을지 정했으면 필요에 따라 모종을 만들면 된다. 자연농에서는 날이 따뜻해졌을 때 씨앗부터 심어 자라게 하는 것이 계절과 작물의 성장 시기에 맞는다고 하지만 어렵다고 느껴지면 시장에서 잘 보이지 않는 모종은 지금부터 집안에서 키우면 된다.
웃거름 만들기
이 시기에 준비해 두면 좋은 것이 또 있다. 바로 웃거름으로 사용할 소변을 모아두는 것이다. 소변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좋기 때문에 겨울부터 모아서 발효가 잘 되는 봄을 지나 사용하면 된다. 물을 줄 때 섞어서 주면 된다.
또 소변에는 식물의 뿌리 성장을 도와주는 옥신이라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커피박에 수분이 부족할 때 같이 넣어주면 좋다. 발효에 따라 공기를 필요로 하는 것이 있고 싫어하는 것이 있는데 소변은 공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뚜껑을 꼭 닫아서 발효시키고 2주에서 한 달 정도 지나면 사용할 수 있다.
이때 모아 둔 소변을 보면 바닥에 밝은 색깔 찌꺼기가 깔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소변에 있는 아미노산 성분이라고 한다. 내 몸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성분들이라 면역력에도 좋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이처럼 2월부터 부지런히 준비하면 도시농부의 작은 텃밭에서도 자연농 방식으로 필요한 만큼의 작물을 얼마든지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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