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오리농가 '고병원성 조류독감' 확진

경남도,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한 차단방역 강화 총력

등록 2022.02.23 09:59수정 2022.02.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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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오리농가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인플루엔자)은 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21일 동물위생시험소의 정기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사환축(h5형 항원검출)이 발생한 하동 진교면 소재 육용오리 사육농장이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h5n1형)되었다고 23일 밝혔다.

경남도는 21일 h5형 항원 검출이 확인된 즉시 발생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하여 해당 농장에 대한 이동통제와 축산 내·외부, 인근 도로에 일제 소독을 실시하였다.

또 경남도는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km를 방역대로 설정, 방역대 내 사육 중인 가금 22만 2000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와 긴급예찰을 실시했다.

발생농장과 같은 계열사 소속 농장에 대해, 경남도는 21일 오후 10시부터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고, 지역 동일 계열사 소속 농장 17호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경남도는 발생농장을 포함한 방역대 3km 내 사육중인 가금 3만여마리에 대해 살처분과 이동식열처리(렌더링) 방식으로 사체처리를 신속히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이 오리농가의 조류독감 유입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남도는 "정확한 발생원인 규명을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경남 동물위생시험소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며 "역학조사 과정에서 발생농장과 관련성이 확인된 가금농장에 대해 이동제한과 소독조치를 실시하였다"고 했다.


김국헌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최근 기온이 떨어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가금농장에서도 개별 농장에 대한 차단방역 조치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하기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여만이다.
#조류독감 #경상남도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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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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