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금, 기부의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희망제작소, 경상남도 토론회에서 '관계인구' 중요성 강조

등록 2022.02.24 16:18수정 2022.02.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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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상남도 사회혁신추진단은 "고향사랑기부금 제도에 대한 지역의 대응방안"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 박지호

    
24일 경상남도 사회혁신추진단과 청년정책추진단은 '고향사랑기부금 제도에 대한 지역의 대응 방안'이란 주제로 경남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홍근석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기획조정실장과 임주환 희망제작소 소장 등이 참석하여 발제를 이어갔다.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이하 고향사랑기부금법)은 지난 2021년 10월 19일 제정되어 오는 2023년 1월 1일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강원도, 충청남도, 전라남도 등 다양한 지방정부에서 관련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활성화 방안을 담은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주제발표에 나선 임주환 희망제작소 소장은 최근 지방정부의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지방정부가 고향사랑기부금법과 실제 기부에 나설 '관계인구' 등에 초점을 맞춰나가며 이를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정책대안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저널리스트 다나카 데루미가 "실제로 지역에 살지 않아도 지역에 다양하게 참여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 '관계인구'는 고향사랑기부금법의 핵심이다. 지역에 살지 않아도 정기적으로 특정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 지역의 특산품을 구매하는 사람, 지역을 응원하는 마음을 품은 사람 등 다양한 관계인구가 존재한다.
   

임주환 희망제작소 소장은 지역의 고향사랑기부제 대응전략으로 관계인구 파악 및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박지호


임 소장은 최근 지방정부가 지역에 기부할 대상을 출향민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는 한계를 지적하며, 출향민을 포함한 관계인구 전분에 초점을 맞춰 실무적 준비를 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출향민뿐 아니라 지역에 관심을 갖고 응원하는 외지인의 통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무엇보다 기부로 이어질 수 있는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지역의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기부금, 아이들을 키우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한 기부금 등 지역을 아끼고 공감하는 관계인구가 늘어나고 이들이 실제 기부에 나설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토론회에서는 이 밖에도 기부금 답례품 마련 등을 효과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지역의 인적자원, 물적 자원을 조사하고 발굴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일본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기부금 모금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답례품 구성 자체가 지역혁신과 연결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옥세진 경상남도 사회혁신추단장은 "고향사랑기부금법 대응 방안은 특정 부서가 아닌 여러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폭넓게 마련해야 하고, 이를 통해 경상남도 다양한 지방정부에 고향사랑기부금이 열악한 지방재정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이야기했다.


고향사랑기부금법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오는 2월말까지 동법 시행령과 지방정부를 위한 고향사랑기부금 조례 표준안을 마련하여 공개할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금 #고향사랑기부제 #희망제작소 #경상남도 #사회혁신추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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