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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김재연 측 "윤석열 후보, 망언의 끝은 어디인가"

'유사시 일본의 한반도 진출' 관련 발언 논평... 김재연, 26일 부산 유세

등록 2022.02.26 18:44수정 2022.02.2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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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김재연 대통령선거 후보는 2월 26일 부산에서 거리유세했다. ⓒ 진보당

 
[기사보강 : 26일 오후 7시 58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유사시 일본의 한반도 진출'을 가정한 발언과 관련해 진보당 김재연 대선후보 중앙선거대책위가 "충격적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김재연 후보는 부산을 찾아 유세하면서 "불평등 세상 만든 기득권 양당은 청년들의 꿈 말할 자격 없다"라고 했으며, 김재민 전 부산여성회 대표 등 여성들이 김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윤석열 후보의 망언의 끝은 어디인가?"

김재연 후보 중앙선대위는 26일 논평을 통해 "윤석열 후보의 망언의 끝은 어디인가"라고 말했다.

윤 후보가 하루 전날인 25일 열린 TV토론회에서 했던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김재연 후보 측은 "지금도 일본은 '​위안부'​와 강제징용 등 과거사에 대한 사과와 배상을 한 적이 없다. 오히려 그 문제로 우리에게 경제보복을 했고, 그로 인해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협정) 폐기를 논하던 것이 엊그제 일이다"고 언급했다.


또 윤 후보가 '선제 타격'과 '사드 추가 배치'를 언급한 것에 대해, 김 후보 측은 "동족인 북한에게는 언제든지 전쟁을 할 수 있고, 전쟁 발발 시에는 외세인 일본을 끌어 들이겠다는 발상은 도무지 용납할 수 없는 매국노나 하는 짓이다"고 비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5일 "한미일 군사동맹에 반대하지만, 그 얘기를 3불이라는 형식으로 중국에 약속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라며 윤 후보가 한반도 유사시 일본군의 개입을 허용했다는 해석에 반박한 바 있다.


김재민 등 여성들 지지선언... 부산대 앞 청년 거리유세

김재연 후보는 이날 부산에서 거리 유세를 했다. 이날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는 김재민 전 부산여성회 대표 등 여성들이 김재연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4세 아이를 키우는 '직장맘' 조영은(부산)씨는 "선거 때만 되면 수많은 돌봄정책들이 쏟아지지만 여성들이 진짜 필요로 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아 답답하다"라며 "국가와 사회가 돌봄을 책임져야한다는 김재연 후보의 공약이 실현된다면 나의 인생이 바뀔 것이라는 믿음으로 김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서 김재연 후보는 "부산시청을 바라보면서 지난 3년간 오거돈 전 시장이 저지를 만행 앞에 외롭고 고통스럽게 싸웠어야 했을 피해자를 생각하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이 나라에서 권력형 성범죄를 처벌하는 일이 이렇게 힘들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가슴앓이를 하고 있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해진다"라며 "차별의 맞설 수 있는 모든 여성의 힘을 조직해 성평등 세상을 향한 페미니스트 정치를 일으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재연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대 앞에서 청년들을 만나 '불평등 타파를 위한 청년 정치 거리 유세;를 했다.

이 자리에서 김재연 후보는 "자산 불평등, 소득 불평등, 교육 불평등으로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도 행복이라는 대부분은 기득권 1%들이 다 가져간다"라며 "최연소 대통령 후보로서 70년 기득권이 만들어 놓은 낡아빠진 불평등 체제를 완전히 갈아엎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1가구 3주택 이상은 사실상의 투기용이며 집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과감하게 세금을 물려야한다"라며 "왜 기호 1번도, 2번도 그 세금을 깍아 주지 못해 안달이 나있냐"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재연 후보는 "누구나 일하고 싶다면 국가가 좋을 일자리를 청년들에게 제공해 책임지게 만들겠다"라며 "최저임금을 1만 5000원까지 올리고 최저월금 300만원 시대를 열고 나아가 모든 노동자가 '임금 삭감 없는 주4일제 시대'를 맞이하게끔 노동자 시대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더 이상 서울 수도권과 지방이 차이가 나지 않도록, 대학을 졸업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차별받지 않도록 대학등록금 때문에 걱정하고 꿈을 포기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라고 했다.

청년 지지자들은 "불평등 체제를 바꾸는 김재연에게 투표합니다"라고 쓰인 손팻말을 연호를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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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김재연 대통령선거 후보는 2월 26일 부산에서 거리유세했다. ⓒ 진보당

#진보당 #김재연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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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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