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CJ대한통운 택배파업 종료, 빛나는 투쟁 승리"

2일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을 찾아 격려하며 지지 호소

등록 2022.03.02 21:04수정 2022.03.0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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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은 찾은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 ⓒ 서창식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가 2일 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선 지 65일 만에 사측과 협상을 타결한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을 찾아 "65일 동안의 빛나는 투쟁의 승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의 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며 "앞으로 더 많은 노동자들이 노동조합과 진보정치라는 강력한 두 개의 무기를 통해 자신의 권리를 획득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길에 함께하자"고 호소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택배노동자들이 무려 65일 동안이나 일손을 놓고 두 달이 넘는 수입 제로를 감당하고, 노조 위원장이 죽을 각오로 일주일 가까이 물과 소금을 끊었는데, 도대체 왜 재벌 택배사와 기득권 정치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인지 궁금해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이 문제의 본질은 재벌 택배사가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노조를 박살내고, 노조로 힘이 모아지는 것을 막아내기 위해 벌인 도발이었다는 점"이라며 "택배노동자들이 무려 65일 동안 저 재벌의 만행과 도발에 맞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단결해서 싸우는 것으로, 이 싸움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택배노동자들과 함께 벌인 65일간의 투쟁을 통해 노동 중심의 새로운 세상, 노동조합 조직률 30%까지 올릴 수 있는 나라, 노동자의 땀이 당당하게 대접받는 세상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만천하가 알게 됐다"며 택배노동자들을 격려했다.

김 후보는 끝으로 "이 자리에 계신 분들께서 만들어 오셨던 지난 65일 동안의 그 빛나는 투쟁의 승리를, 진보 정치의 빛나는 내일과 또 다른 거대한 권력을 향한 투쟁을 향해 쏟을 때가 됐다"며 "택배노동자들이 대선 당일까지 노동자 세상을 향한 선거운동에도 힘차게 나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재연 #택배노동자 #CJ대한통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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