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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핑하는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사진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선인 일정 및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는 모습. ⓒ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13일 오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1차 인수위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지명된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인선 발표 때 소감 및 각오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인수위원장·부위원장이 결정될 경우, 그와 함께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나 위원까지 발표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그런 측면에서 오늘 오후로 (인선 발표) 시간을 잡았다"고 밝혔다.
앞서 예상됐던 인선 발표 시간이 이날 오전에서 오후로 다소 순연된 이유를 묻는 질문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정된 인수위원장 등이 직접 당사에서 브리핑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임을 밝히면서 인수위원장·부위원장 등의 인선에 대한 조율이 사실상 종료됐음을 시사했다.
김 대변인은 '앞서 보도됐던 인수위원장-부위원장 인선 중 확정되지 않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 "(인수위원장 등) 인선 과정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마지막까지 어긋남이 없도록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해서, 저희가 확정될 수 있는 사실을 말할 수 있기 위해서 오후로 발표시간을 잡은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직접 나오셔서 인사를 드리고 각오를 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려고 한다. 그게 좋지 않을까 해서 시간을 좀 더 여유 있게 잡았다"고도 덧붙였다.
'인수위 부위원장에 권영세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대상으로 검토 중이란 보도는 맞느냐'는 질문에도 "인수위원장 같은 경우,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조율 작업을 벌인다'고 말한 바 있고 부위원장 또한 권영세 의원이 언론에 많이 오르내렸던 것으로 안다. 그 이상으로 제가 알고 있는 것은 없다"고 답했다.
즉, 앞서 보도됐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인수위원장에,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인수위 부위원장에 내정됐다'는 인수위 1차 인선 관측 보도를 크게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다만, 그는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을, 기획조정분과 위원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을 내정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제 손 안에 명단이 와 있진 않다. 어떤 것도 발표 전 확정된 게 아님을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번 주 내에 인수위원 24명에 대한 인선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정부로부터) 인사자료를 제공받곤 있지만 당선된 지 며칠 되지 않았다. 인수위원 추천 및 검증과정이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인수위원 24명 전체에 대한 공개는 이르면 이번 주 내로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원 인선의 기준은 능력·실력주의 중심임도 강조했다. 그는 "(인수위원) 검증작업은 그 어느 때보다 치밀하고 치열하게 벌이겠단 약속을 드리고 싶다"며 "묵직한 돌직구를 던지는 심정으로 이벤트를 지양하고, '보여주기 식'의 인사쇼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저희에게 필요한 건 이벤트가 아니라 시스템이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 14일 '민생현장 행보' 가능성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13일) 인수위 인선 관련 회의 주재 및 국정운영 구상 등 비공개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새로 마련되는 집무실로 출근하는 14일엔 '민생현장 행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당선인 일정을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은혜 대변인은 "당선인은 그동안 당선인사와 함게 선거대책본부 해산과정을 거쳤고, 선거 과정에서 고생하셨던 분들도 이제 일상과 각 지역으로 돌아간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실의에 빠져 있는 국민들과 함께 하는 현장 행보,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공개 혹은 비공개 일정으로 잡힐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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