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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민주당 권리당원들 "시당위원장 사퇴하라"... 왜

중앙당사 앞 기자회견 열고 특별당무감사 촉구... 입장문 발표에도 갈등 계속

등록 2022.03.21 17:03수정 2022.03.2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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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구시당 권리당원들이 21일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당에 대한 특별당무감사를 촉구했다. ⓒ 민주당 권리당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대선 패배 후 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권리당원들이 상경 집회에 나섰다. 이들은 지도부의 총사퇴와 대구시당에 대한 당무감사 실시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의 정상화를 바라는 권리당원' 10여 명은 21일 서울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대진 시당위원장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 비상대책위 체제로 지방선거를 치르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선거과정에서 조직력을 보이지 못하고 변변한 회의조차 없었을 뿐 아니라 인사배제 및 경질 등을 일삼아 오히려 선거에 방해가 되는 모습을 보여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 시기 당력을 총결집해야 하는 상황에서 일부 기초의원들을 윤리위에 회부하는 등의 행위로 오히려 분열을 획책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선대위 구성마저도 졸속으로 구성해 독선과 구태라는 혹평을 받았을 뿐 아니라 경선 이후 3개월 동안 대선을 치를 선대위 구성조차 제대로 안 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김대진 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시당 핵심관계자들이 오만과 특권의식에 젖어있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면서 "현 체제로 다시 선거에 임한다면 패배가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권리당원들은 "정량적·정성적 평가를 도외시한 채 기초의원을 줄 세우기 한 대구시당의 평가는 원천 무효"라며 "중앙당은 대구시당에 대한 특별 당무감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중앙당은 대구시당이 비대위 체제로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들은 민병덕 사무부총장을 면담하고 대구시당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청하는 서류를 전달했다.

시당위원장 사퇴와 비대위 체제 요구에 동문서답 입장문 발표한 대구시당

민주당 대구시당 갈등은 지난 16일 권리당원 366명이 김대진 시당위원장의 사퇴와 비대위 체제로 지방선거를 치를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권리당원들은 성명서에서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 없는 식물 대구시당은 물러가라"며 "우리는 선거기간 동안 보여준 무능과 반조직적 해당행위를 자행한 대구시당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의 비판에 대구시당은 지난 17일 지역위원장 일동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밑바닥에서 다시 혁신과 쇄신을 시작하겠다"며 "우리 지역위원장들은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공정하고 경쟁력있는 후보들로 지방선거 출마자를 공천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날 입장문에는 권리당원들이 요구한 사퇴나 비대위 체제, 특별당무감사 등에 대한 입장은 없었다.

더나아가 김대진 시당위원장이 일부 지역위원장의 동의를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다.

결국 일부 지역위원장들은 김대진 시당위원장에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권택흥 달서갑 지역위원장은 사퇴했다.
#민주당 대구시당 #권리당원 #특별당무감사 #시당위원장 사퇴 #비상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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