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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에 송영길·이낙연? 해볼만하다"

[인터뷰] <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 출연... 최민희 전 의원의 지방선거 전망

등록 2022.03.24 11:25수정 2022.03.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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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전 의원은 3월 23일 <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에 출연해 오는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이낙연·송영길 전 대표가 나서면 승부를 해볼만하다고 전망했다. ⓒ 오마이뉴스


최민희 전 의원은 23일 <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에 출연해 오는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이낙연·송영길 전 대표가 나서면 승부를 해볼만하다고 전망했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후보의 등판 시기는 "지방선거에서 박빙 승부가 되면, (당에서 지원 유세를 요청하며) 애타게 찾을 것"이라고 답했다.

최 전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의 경우 "기본이 있고, 중도층과 호남 지지표가 있는데다 이재명 전 후보와 진정한 원팀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대표의 경우 "대선에서 이재명 전 후보 다음으로 지지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고, 막판 '부상 투혼'에 대한 인상도 강렬했다"고 평가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재보선 때 서울의 표 차이가 80만 표에서, 대선 때 30만 표 차이로 줄어든 점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도가 현재 과반을 못 넘고 있는 점도 민주당으로서는 혼신을 다한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해볼만한 희망의 근거로 꼽았다. 

다음은 최 전 의원과의 일문일답 요지다.
 

 
오연호 : 20대 대통령 선거가 굉장히 중시됐던 이유는 대선에서 지면 지방선거도 질 것이다. 이런 전망이 많았어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호불호와 지지도의 흐름으로 봤을 때 꼭 그럴 것 같지도 않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최민희 : (지방선거는) 일단 민주당이 불리하다고 봅니다. 5월 10일이 (대통령) 취임이에요. 일반적으로 5월 말까지는 허니문이에요. 6월 1일이 지방선거에요. 민주당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 당선 때처럼) 압도적인 승리 이후에 대통령 지지율이 70%일 때 치른 지방선거와 0.7%p 차이의 박빙 승부에서 이기고, 현재 지지율이 50%가 안 될 때의 선거는 다르죠.

민주당이 지금부터 개혁할 건 개혁하고 공천 잘 하고 이렇게 하고 미친 듯이 뛰고 미래 지향을 분명히 하면 지난 2018년 같은 상황은 아니다. 불리하긴 하지만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서 미친듯이 뛰면 극복 못할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오연호 :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일 큰 관심사는 서울시장 후보, 경기지사 후보일텐데요.


최민희 : (지난번 재보궐 선거에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80만 표 차이로 졌어요. 이번 대선에서는 (서울은) 30만 표 차이로 졌어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은 용산에서 반대가 가장 높고 서울에서는 반대가 60% 이상이에요. 부동산이나 기타 이익적 관점의 공약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취할지 모르겠어요.

오연호 : 이제 관심사는 '누가 선수(후보)로 나설 것이냐'일 텐데요. 수면 아래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나 이낙연 전 대표가 등판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는 것 같아요.

최민희 : 우선은 의사를 밝힌 사람은 박주민 의원입니다. 그리고 박주민 의원은 젊은 피이니까 좋은 카드인 것 같고요. 그리고 송영길, 이낙연 전 대표 두 분 다 저는 해볼만한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오연호 : 어떤 면에서 그렇습니까?

최민희 : 이낙연 전 대표는 나서면 기본을 가지고 들어가시는 분이에요. 여러 가지로. 중도에서 이낙연 후보에 대한 긍정이 많이 있습니다. 호남 표가 있고. 이재명 전 후보 입장에서 보면, 이낙연 전 대표가 후보가 되면 진정한 원팀으로 지방선거 치를 수 있는 카드이기도 해요. 반면에 이번 대선 패인을 이낙연 전 후보쪽의 초기 네거티브로 보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그런 지지자들의 상처나 마음을 설득하는 게 과제가 될 겁니다. 

송영길 전 대표는 마지막에 부상 투혼. 이번에 송영길 전 대표는 이준석과 비교할 때 정말 대표로서 역할을 잘 하셨어요. 마지막에 부상 투혼으로 인한 이미지가 굉장히 강렬해요. 어떻게 보면 져서 평가를 못 받지만, 많은 분들이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다음으로 송영길 전 대표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지지자들이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서 안쓰러운 마음도 많이 있고, 본인의 역량도 되고요.
#지방선거 #이낙연 #송영길 #최민희 #오연호가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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