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누적 확진자 5천명 넘어... 사망자 3명

97%가 올해 발생, 군 관계자 "방역수칙 철저히 준수해달라"

등록 2022.03.25 09:15수정 2022.03.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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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전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천만 명을 넘어서 국민 5명 중 1명이 감염되고 있는 가운데, 완도군도 누적 확진자가 5000명대를 넘어섰다. 코로나로 인과한 사망자는 총 3명이다.

22일 현재 완도군 누적확진자수는 5268명으로 금년 들어서만 5111명이 발생, 누적 확진자의 97%가 올해 발생된 양상이다.

전국 상황을 보면 지난 17일 60만 명대로 최고 기록을 경신한 이후 21일 20만 명대로 떨어졌다가 22일 35만 명, 23일 49만 명대로 다시 상승했다. 완도군 또한 지난 15일 402명이 발생된 이후 20일 123명으로 감소한 이래 21일 230명, 22일 338명이 발생, 다시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부군수 확진 이후, 완도군청 5급 이상 실과장 중에선 현재 A 읍장과 B 면장, C 과장과 D 소장이 확진돼 자가격리 중이다. 

유행정점에 도달했는지는 방역당국조차도 조심스런 입장이다. 방역관계자는 유행이 정점을 지나 누그러지고 있는 상황인지는 예견하긴 어렵고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

방역당국은 국내외 연구기관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오미크론의 유행정점을 3월 21일부터 4월 3일까지로 내다보고 있고, 일평균 37만 명에서 많게는 53만 명을 내다보고 있으나 기존 예측 대비 유행정점이 지연되고 있고 규모 또한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

이렇듯 유행정점이 지연되고 규모가 증가하는 것은 '스텔스오미크론'으로 불리는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계통인 BA.2 감염 확산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꼽고 있다. 2월 3주 6.1%에 지나지 않았던 BA.2 점유율이 3월 3주째 42.3%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

또, 의료기관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확진을 인정하게 되면서 유행 정점까지 기간이 지연되고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부터 시행된 사적모임 인원 확대(6명→8명)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새학기 등교 확대가 유행 확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아울러, 60세 이상 백신접종 후 시간경과에 따라 면역감소로 돌파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방역피로감으로 코로나19가 감기처럼 인식되고 있는 군민들의 인식도 한몫하고 있다는 것.


군 관계자는 "오미크론 정점이 언제일지는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100명대로 떨어졌다가 다시 300명대로 늘어나는 등 예측하기 힘든 양상이다. 지금 상황에선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중증환자 관리에 집중해 나가고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대책 강화방안도 적극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군민들의 방역피로감으로 인해 코로나 감염에 대한 인식이 느슨해지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백신접종은 물론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소독, 주기적 환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2일 개학 이후 학교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현재 병설유치원과 학생 등 98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완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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