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현안들, 새정부 인수위 '국정과제' 반영 차질 빚나

"정권 바뀌어 차질 우려"... '으뜸전남 미래전략' 국정과제 반영하는 데 도정 역량 결집

등록 2022.03.25 09:25수정 2022.03.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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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신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가 오는 5월 10일 공식 출범하는 가운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새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 설정은 물론 능력·전문성·국민통합에 주안점을 두고 정책 실행에 나설 인사 인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인수위는 새 정부가 출발하기 전 앞으로 50여 일간 각 부처와 지방정부의 현안 등을 점검해 국민의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역사회에선 미래 발전에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완도~고흥 간 해안관광도로, 노화~소안 간 연도교, 국도 77호선 고금구간 시설 개량, 국립난대수목원 등 민선 7기 현안 사업이 차질없이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민 A씨는 "완도의 경우,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지역으로 대선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88.9%의 지지를 보내며 시군 단위 전국 1위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면서 "문재인 정부 때 발판을 마련해 놓은 지역 현안 사업들이 정권이 바뀌면서 미운털이 박혀 차질을 빚게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신우철 군수는 "참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군민의 뜻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완도군이 쌓아 온 행정 부처의 인맥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고 사업 또한 연속성을 갖는다. 더불어 국민의힘이 채택한 완도 현안들이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 16일 지역 미래 발전을 이끌 '으뜸전남 미래전략'을 국정과제에 반영하는 데 도정 역량을 결집키로 했다. 이들은 이날 반드시 반영해야 할 개별 과제의 세부 실천계획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대선 기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완도 방문 때 식수, 교육, 의료 등 주민생활 편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완도군 노화~소안간 연도교 건설을 건의했다. 또 해남 땅끝~완도 노화 연륙교건설과 완도군 보길~넙도간 연도교 건설을 건의했고, 당시 윤석열 후보는 노화~소안간 연도교 건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관내 플랜카드를 게첨하며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새정부 입장에선 이념적 정책으로 기존 국책사업과 지역현안사업 추진에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정인호 기획예산담당관은 "국책사업인 해양치유산업은 공공투자 기반시설에 필요한 국비 전액을 확보하여 정상 추진 중에 있으며,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1단계 건설은 종합 공정 50%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립난대수목원 조성도 대상지로 최종 확정된 이후 지난해 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어 사업 착수를 위한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광주~완도 2단계 고속도로 건설과 보길~노화~소안 연도교 건설은 전라남도와 협력하여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전남 공약으로 반영됐는데, 지난해 국도로 승격된 완도~고흥간 해안관광도로도 대통령 당선자 국정과제 반영, 예타 면제 대상사업 선정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에는 역대 인수위 사상 최초로 해양경찰청 인사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근절에 두각을 나타낸 안성식 전 완도해양경찰서장(총경)이 포함되면서 인맥 관리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지역정객 B씨는 "현재 완도가 연결해야할 국민의힘 정치인으로는 지난 2월 이준석 대표와 함께 완도를 방문한 정운천 의원과 해남 완도 진도 국회의원을 지낸 윤영일 전 의원,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을 맡게 된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국민의힘 호남총리로 부상하고 있는 김동철 전 의원, 전남과 달리 광주 표심 공략에 일익을 담당한 송기석 국민의힘 전 광주총괄선대위원장 등이 꼽힌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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