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의장, 군수에 "캐릭터 조형물과 서맥전 격상해야"

등록 2022.03.25 09:23수정 2022.03.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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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은 지난 17일 신지면 대평리에서 '원교 이광사 문화거리 조성사업' 준공식을 18일에 했다. '원교 이광사 문화거리'는 총 1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무명의 길, 솔향의 길, 묵향의 길' 등 세 가지 테마거리(1380m)와 쉼터 등이 들어섰다.

신지중학교 담장을 따라 이광사의 글씨와 작품을 새겼으며 그가 심었다고 전해지는 소나무(원교목) 정비와 유배지 복원도 마무리 했다.

신지중학교 담장을 따라 이광사의 글씨와 작품을 새겼으며 그가 심었다고 전해지는 소나무(원교목) 정비와 유배지 복원도 마무리했다.

원교 이광사(1705~1777)는 조선 후기 대표적인 서예가이며, 함경도에서 유배 생활 중 완도 신지도로 이배돼 15년을 보내다 72살 일기로 신지도에서 생을 마쳤다. 

신지도 유배생활을 하는 동안 다른 서체를 모방하지 않고 가장 한국적인 서체의 모태가 된 '동국진체'와 서예의 체계적인 이론서인 '서결'을 완성했고, 보물 제1969호로 지정되었다.

이날 완도군의회 허궁희 의장은 신우철 군수에게 "원교 이광사 문화거리는 앞으로의 차별환된 문화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며 "신지도 진입도로변에 원교 이광사 캐릭터 조형물과 지역과 연관된 인물을 활용해 친근하고 다양한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목하 정지원 선생을 중심으로 현재 민간단체에서 어렵게 이어가고 있는 원교 이광사 서맥전을 완도군이 주관하는 전시회로 격상해 매년 명사십리 주차장 등 개최하여 신지도가 동국진체의 본향이라는 인식을 심어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심어주는 마케팅 전략 2가지"를 제시하며 즉시 사업추진을 해 줄 것을  제안했다.


허궁희 의장은 "이처럼 인물마케팅과 문화행사가 융합돼 활성화가 되면 새로운 지역의 정체성을 만들고 관광객들을 불러들여 지역에 활력화를 찾을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제안이 허궁희 의장의 페이스북에 올라오자, 김희수 완도읍장은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히면서 "원교 이광사 문화의 거리 준공기념으로 매년 한글날 광화문광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글휘호 경진대회가 열리듯이, 동국진체 경진대회를 전국대회로 개최해 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댓글을 올렸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완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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