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이준석, 장애인 차별과 혐오·갈라치기... 사퇴하라"

1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서 기자회견 "장애인 이동권은 소수 문제 아닌 전체 국민의 문제"

등록 2022.04.02 10:37수정 2022.04.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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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기도당 앞에서 '이준석 대표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서창식

 
경기민중행동과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진보당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 "민주주의의 위협과 공동체의 위기를 초래하고 차별과 혐오, 장애인들 간의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1일 오후 2시 수원 장안구에 위치한 국민의힘 경기도당 앞에서 기자회견 열어 "지난 달30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의 장애인 이동권 보장시위에 대한 망언 후 각계각층의 사과 요구가 있었음에도 이를 외면하고 전장연과 대립으로 차별과 혐오 정치를 보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의 이동권은 소수의 문제가 아니고 전체 국민의 문제다. 차별과 혐오를 조장할 게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하는 것이 화합의 정치"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는 민주주의의 심각한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권달주 대표는 "장애인이 이동해야 교육받을 수 있고 교육받아야 직장을 얻는데, 정치권은 기본권마저 보장해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공당의 대표가 시민과 장애인, 정파 간 갈라치기에 혈안이 됐다. 이준석 대표는 사과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은진 진보당 청소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전장연을 향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발언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갈라치기 하는 위험한 행동"이라며 "이전 여성차별을 하던 그가 이제는 그 표적이 장애인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정치인이라면 힘이 없는 소수의 의견과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이들의 아픔에 공감해야 한다"며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경솔한 행동에 반성하지 않는 것은 국민들의 고통에 무관심하고 정치인의 자격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준석 #전장연 #기자회견 #장애인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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