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희훈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9일로 열린다. 이에 오는 14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는 총재 없이 진행된다. 한은 총재가 금통위 의장을 겸임하기 시작한 1998년 이래 '총재 없는 금통위'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따르면 기재위는 오는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19일에 시행하는 내용을 담은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할 예정이다.
한은 총재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건 이 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12년 한국은행법 개정이후 이주열 전 한은 총재는 2014년과 2018년 두 번에 걸쳐 인사청문을 거쳤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지난 4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국내외 금융 및 경제 상황에 대한 뛰어난 통찰과 통화정책 등 거시경제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 탁월한 국제 감각 등을 모두 갖추고 있어 지금과 같이 우리 경제를 둘러싼 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도모하는 데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창용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19일로 정해지면서 오는 14일 개최를 앞두고 있는 금통위는 총재없이 6명의 금통위원들로 진행되게 됐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주상영 금통위원이 의장 직무대행 자격으로 진행을 맡는다.
한편 '총재 공백' 속에서도 금통위가 오늘 14일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지도 주목된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치솟는 물가를 향한 전 사회적인 위기감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5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가 4%를 넘어선 건 10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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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금통위, 처음으로 '한은 총재 없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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