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장선거 예비후보, 장유소각장 질의에 "시민은 없다"

비대위 질의에 3명만 회신, 1명만 답변 ... 정당 후보 공천 뒤 재질의 하기로

등록 2022.04.14 08:56수정 2022.04.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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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장유소각장 증설반대 및 이전촉구 주민공동비상대책위원회'의 공개질의서에 대한 김해시장선거 예비후보들의 회신, 답변 여부. ⓒ 이영철

 
"정치의 주인인 시민은 없고, 정당 공천만 의식하는 예비후보자."

김해 '장유소각장 증설반대 및 이전촉구 주민공동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대위', 위원장 이영철)가 김해시장선거 예비후보들에 대한 공개질의서 답변 현황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해장유 소각장 증설 문제를 두고 갈등을 깊은 가운데, 비대위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공개질의하고, 관련 답변을 받아 공개한 것이다.

비대위는 지난 4일 예비후보한테 공개질의서를 보냈고 11일까지 답변을 요청했던 것이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공윤권‧박성호, 국민의힘 김성우‧권통일‧홍태용‧황전원 예비후보한테 질의했다.

회신 결과 공윤권‧박성호‧홍태용 예비후보만 회신했고, 김성우‧권통일‧황전원 후보는 회신하지 않았으며, 질의에 대한 답변는 홍태용 후보만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비대위는 "대부분 예비후보들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각종 공약들을 발표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현안문제인 장유소각장 문제에 대해서는 현황 및 문제점도 파악하지 못하고 그 공약이나 입장조차 정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에 김해지역 민주주의 정치수준의 현 주소와 기득권 양당정치 하에서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후보자인식이 변화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김해시의 주요 현안에 대한 답변과 회신조차 하지 않은 예비후보자들은 과연 무엇을 하기 위해서 시장에 출마하는 것인지? 그 자격은 있는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비대위는 "각 정당에서는 위 예비후보들의 회신과 답변 여부와 그 내용을 공천심사에 반영하길 기대해 본다"고 했다.

비대위는 예비후보 공개질의 답변자료를 토대로 이후 각 정당에서 후보자 확정될 경우 공개질의서를 재발송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정당 후보 결정 뒤 공개질의에 따른 답변 결과, "부당한 장유소각장 증설과 광역화사업의 중단, 대안 마련을 제시하는 후보"가 있다면 당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장유소각장 #김해시장선거 #비대위 #공개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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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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