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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맹우 "송철호 울산시장 이기려면 보수단일화 해야"

20일 기자회견 열고 국민의힘 최종후보와 단일화 제안

등록 2022.04.20 12:03수정 2022.04.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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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장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맹우 전 국회의원이 2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보수 단일화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울산시장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맹우 전 국회의원이 2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보수 단일화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예비후보(무소속)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의 보수 단일화' 제안을 꺼내들었다. 현재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경선은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 서범수 의원,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가나다순)이 맞붙는다. 

박 예비후보는 20일 오전 10시 4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박맹우는 보수 단일화를 제안한다. 1차 경선 통과자가 함께하는 2차 경선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은 잘못된 컷오프, 밀실야합 공천농단을 바로잡고, 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후보 단일화에 적극 임할 것을 공개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나는 뼛속까지 보수다. 당선되면 곧바로 복당하겠다"면서 "울산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온몸을 던져 열심히 일하겠다. 제게 일할 기회와 울산을 살릴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울산시장 선거는 국민의힘의 밀실야합 공천농단으로 인해 보수가 분열되고 진보는 단합하는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태에서는 2018년 빼앗겼던 울산시장을 찾아올 수 없다"고 짚었다. 이어 "보수 후보끼리 표가 갈려서는 확실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울산시장 후보로 송철호 현 울산시장을 단수공천했다. 

울산시장 여론조사 판세는?
 
 울산시장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맹우 전 국회의원(왼쪽)이 2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에 앞서 아내 신현주 씨와 큰절을 하고 있다.
울산시장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맹우 전 국회의원(왼쪽)이 2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에 앞서 아내 신현주 씨와 큰절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박맹우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UBC울산방송의 의뢰하고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17·18일 조사해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시민 여러분의 넘치는 사랑에 진심으로 감동했다"고 말했다. 

UBC울산방송-한국갤럽조사연구소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후보 - 박맹우 후보 - 송철호 후보 간 가상대결에서 박 후보는 26~28%의 지지도를 보였다. 조사 결과는 아래와 같다(출마 포기 이채익 의원 결과값은 제외). 모든 가상 3자대결에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송철호 시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가상대결>
정갑윤(국힘) 27.9% - 송철호(민주) 29.8% - 박맹우 26.0%
서범수(국힘) 26.6% - 송철호(민주) 29.2% - 박맹우 28.2%
김두겸(국힘) 26.0% - 송철호(민주) 29.7% - 박맹우 27.1%


참고로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 경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정갑윤 22%, 서범수 17.7%, 김두겸 17.5%, 이채익 13.7%를 기록했다. 

이 여론조사는 UBC 울산방송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4월 17일과 18일 양일간 18세 이상 울산시민 101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구간에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울산시장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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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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