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윤 공동비대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내부에서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표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합의문에 잉크도 마르지 않았다"라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합의를 파기하는 즉시 검찰개혁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 쪽에서 합의를 부정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라며 "국민의힘이 법무검찰의 국회지부가 아닌가 의심이 드는 대목"이라고 쏘아붙였다. 윤 비대위원장은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전화 한 통에 국민의힘 (이준석)당대표가 오락가락하고 있다"라며 "얼마나 지은 죄가 많으면 그런지 참으로 딱하다"고 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에 경고한다"라며 "민주당은 여야 합의를 파기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여야 합의에 집단 반발하고 있는 검찰 조직을 향해서도 "국민을 향한 검찰의 항명도 좌시하지 않겠다"라며 "일개 부처 공무원들이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부의 합의에 대해 집단행동을 벌이는 짓은 삼권분립에 대한, 민주헌정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인수위는 22일에 여야 합의를 존중한다고 하더니 어제(24일)는 인수위원장이 다른 입장을 내놨다"라며 "윤석열 인수위와 국민의힘의 오락가락 말 바꾸기는 국회 합의를 모독하고 여야 협치를 부정하는 도발"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여야 합의안대로 이번 주에 반드시 입법을 마무리하겠다"라며 "금주에 법사위에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조문 작업을 조속히 끝내고 28일 또는 29일에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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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동훈 전화 한 통에 오락가락...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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