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선 경기교육감 예비후보 "5지 선다형 수능 폐지해야"

“학생 기본학력 평가 뒤 서·논술시험으로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 평가해야 교육 미래 열려”

등록 2022.04.26 14:59수정 2022.04.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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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경기교육감 예비후보 공약 발표 ⓒ 이민선

  

한국교육평가원장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네 번이나 총괄한 경험이 있는 성기선(58) 경기교육감 예비후보가 '5지 선다형 수능시험 폐지'를 핵심으로 하는 수능 체제 개편 방향을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성 원장은 "30년 가까이 수능은 5지 선다형 형태를 유지하면 대입에 결정적 역할을 해 왔다"며 "이는 새로운 시대의 학습자를 평가하기에는 실효성을 다했다고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지 선다형 수능은 아이들의 미래 역량을 기르는데 방해가 될 뿐이다. 낡은 체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새로운 세대의 경쟁력을 없애고, 성장을 방해한다"며 "30년간 그 수명을 다한 5지 선다형 수능을 폐지하고, 모든 학생의 개별적 학습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이원화된 수능으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수능Ⅰ은 자격고사 시험 형태로 학생의 기본학력을 평가하고, 수능Ⅱ는 학생 선택형 서·논술시험 형태로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를 평가하며 AI 채점 시스템을 통해 공정성을 담보하는 평가체제"라고 이원화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자사고, 특목고 유지와 지속적 정시 확대 방침'을 "시대착오적 발상을 경계한다. 수시와 정시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수능 개편에 집중해야 우리 교육의 미래가 열린다"라고 비판했다.
#성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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