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진보 4당 "충남 선거구 획정안 강력 규탄"

"2인 쪼개기는 기득권 양당 정치 공고화... 재검토해야"

등록 2022.04.26 16:44수정 2022.04.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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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쪼개기 선거구획정 규탄 기지회견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박정훈



민주노총과 진보4당(정의당, 진보당, 녹색당, 노동당)은 2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선거구획정위원회의 2인 쪼개기 졸속조정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번 선거구획정 발표안은 애초 중대선거구 도입 취지에 맞지 않게 조정되어 국민의 정치개혁 열망을 묵살했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어 "중대선거구제를 시행하기 위한 의원정수 증가는 다원적 민주주주의를 시행하기 위한 것이지 2인선거구 쪼개기를 하여 거대양당 의원수만 증가시키라는 취지는 아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발언에 나선 김지숙 진보당 부여군의원 후보는 "선거구 변화로 의원 4인 정수에서 의원 2인 정수로 줄어들었다"며 "부여군 초촌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여성농민이지만 지난 13년동안 지역을 대표하는 군의원 1명 배출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지금처럼 거대양당이 독식하는 구조를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거대양당은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열망을 외면해서는 안 되며 만약 성난 민심의 파도를 가볍게 여기고 외면한다면 그 후과는 거대양당이 고스란히 감당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충남도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출한 획정안에 따르면, 충남지역 기초의원 정수는 천안시 2명, 아산시 1명, 서산시 1명, 당진시 1명, 논산시 1명이 증가되어 171명에서 177명으로 6명 늘었다. 이는 "광역의원이 늘어났음에도 기초의원 의석수는 표의 등가성에 맞게 증가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기자회견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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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고 있는 부여군의원 진보당 후보 김지숙 진보당 김지숙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 박정훈

 
#2인쪼개기 #선거구획정 #진보4당 #민주노총 #선거구획정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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