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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충남도는 만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 버스비 무료화 정책을 완성하고 4월 1일부터 본격 운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 양승조 SNS 갈무리
"도대체 교통카드는 언제 받을 수 있나요?"
최근 충남 내 지역교육지원청과 버스운송사업체에 학부모들의 민원 전화가 빗발친다.
학부모들이 민원 전화를 건 사정은 이렇다. 지난 3월 충남도가 만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 버스비 무료화 정책을 완성하고 4월 1일부터 본격 운행에 나선다고 했지만, 시행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일부 지역에 무료 교통버스가 지급되지 않고 있어서다.
앞서 충남도는 시내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이동권 보장 및 교통복지 확대, 대중교통 활성화, 저비용 사회 구현 등을 위해 어린이·청소년에 대중교통비 지원을 결정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의해 보호자 동반 시 버스를 무료로 이용하는 만 5세 이하를 제외한 도내 거주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 등 총 26만 790명(만 6∼12세 어린이 14만 2682명, 만 13∼18세 청소년 11만 8108명)이 대상자다.
그러나 충남도가 시행 한 달이 넘은 지금까지 일부 지역 초등학생에게 지급하지 못하면서 비난의 화살이 충남교육청과 버스운송사업체로 쏠린 것.
민원이 빗발치자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2일 충남교육청에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이 교통카드를 발급받지 못해 조합으로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며 협조 공문을 보냈다.
조합 관계자는 3일 기자와 한 통화에서 "교통카드 지급 지연으로 혜택을 받아야 하는 어린이들이 버스비 무료 혜택을 받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충남도에 빠른 교통카드 지급을 구두로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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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충남도는 만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 버스비 무료화 정책을 완성하고 4월 1일부터 본격 운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 양승조 SNS 갈무리
어린이·청소년 대중교통비 지원정책은 왜 지연되는 걸까.
기자가 확인한 결과, 충남도는 학생들이 일일이 교통카드를 신청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자 카드를 제작하여 학교에 보내 학생들에게 일괄 지급하도록 충남도교육청에 협조 요청을 했다.
충남도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어린이의 경우 당초 각 시군 읍면동에서 배부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업무로 충남도에서 일괄 처리하다 보니 지연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말 중·고등학생들에게는 교통카드 지급이 완료됐다. 어린이 경우 시 지역은 지급이 완료됐으며, 일부 군지역은 이번 주나 늦어도 다음 주까지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군은 3일 기준 만 6∼12세 어린이 6644명 중 5616명(85.0%), 만 13∼18세 청소년 5833명 중 5740명(98.4%)이 교통카드를 지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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