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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택식물원에서 열리고 있는 멸종위기 식물 씨앗 사진전 모습 ⓒ 용인시민신문
경기 용인 한택식물원에서 '백두대간 자생씨앗 아름다움에 반하다'라는 주제로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한반도 특산 및 멸종위기식물 씨앗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전 세계 야생식물종자를 영구 보존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가 주최하는 순회 전시다. 한택식물원은 씨앗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
주사전자현미경(SEM)은 전자빔을 이용해 작은 크기의 미세조직과 형상을 최대 30만 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현미경이다. 3차원적인 영상 관찰이 용이해 씨앗과 꽃가루의 미세한 표면 구조를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전시에 사용된 SEM 이미지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연구자들이 직접 촬영한 흑백 이미지에 씨앗이 발아돼 피우는 꽃이나 열매의 색으로 채색해 미적인 아름다움을 더한 작품들이다.
한택식물원 측은 "복수초, 얼레지, 개병풍 등 한반도 특산 및 멸종위기식물 24분류군의 씨앗과 꽃가루를 최대 30만 배 확대하고 채색한 작품들은 과학과 예술, 자연과 인간이 함께한 작업으로서 의의가 있다"며 "씨앗과 꽃가루 각각의 특징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그 아름다움을 심도 있게 감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리나라 생물자원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는 자리가 될 자생 씨앗 전시회는 오는 15일까지 한택식물원 전시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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