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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마지막 방명록 "더 당당한 대한민국"

9일 국립현충원 참배로 임기 마지막 일정 시작... 퇴임 연설, 외교 일정, 도보 퇴근길

등록 2022.05.09 09:51수정 2022.05.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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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현충탑 참배를 위해 이동하며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현충탑 참배를 위해 이동하며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 당당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임기 5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일정의 시작으로 서울 동작구에 있는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하고 방명록에 이같이 남겼다. 

문 대통령과 배우자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8시 차량을 이용해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했다. 미리 나온 김부겸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과 함께 걸어서 현충탑으로 이동했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한 후 헌화, 분향을 하고 집례관의 안내에 따라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을 했다. 이어서 퇴장하면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다. 현충문 밑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동행한 국무위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참배를 마쳤다. 

국립현충원 참배에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인영 통일부장관, 박범계 법무부장관, 서욱 국방부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정영애 여성가족부장관, 한정애 환경부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유연상 경호처장, 박경미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백범 김구 묘역에 헌화한 뒤 분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백범 김구 묘역에 헌화한 뒤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일정으로 문 대통령 부부는 효창공원으로 이동해 독립유공자 묘역 참배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오전 8시 20분께 효창공원에 도착했다. 백범 김구 묘역, 삼의사 묘역, 임정요인 묘역 순으로 참배를 했다. 특히 삼의사 묘역에서 나오는 길에 이날 효창공원을 찾은 남녀 시민 약 15명과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때 시민들은 박수를 보내며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환영의 말을 건넸고, 문 대통령 부부는 함께 박수를 치며 시민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청와대로 복귀해 오전 10시에 퇴임 연설을 가진다. 퇴임 연설을 통해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지난 5년간 국정 운영의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오후 일정으로는 청와대에서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을 접견하는 등 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일정 사이에 청와대 참모들과 마지막 내부회의도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오후 6시 청와대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청와대를 걸어나와 마지막 퇴근길을 맞이한다.


이후 서울 모처로 이동해 임기 마지막날 밤을 보낸 문 대통령은 다음날인 10일 윤석열 당선인의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낮 12시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울산 통도사역에 도착, 양산 평산마을 자택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6일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퇴근해 청와대를 떠나 외부에서 임기 마지막 시간까지 국정운영의 책임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더 당당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더 당당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현충탑을 참배와 방명록 작성을 마친 뒤 국무위원들과 박수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현충탑을 참배와 방명록 작성을 마친 뒤 국무위원들과 박수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임기 마지막 일정 #청와대 퇴근길 #국립서울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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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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