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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월 대선' 뒷심 믿고 2018년 후보 재공천한 국민의힘

서울 구청장 4곳에서 민주당 현역 구청장과 '리턴매치'

등록 2022.05.13 12:04수정 2022.05.1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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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지방선거 서울 중랑구청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류경기(왼쪽), 국민의힘 나진구 ⓒ 중앙선관위


6월 1일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13일 마감되는 가운데, 서울의 민심을 좌우할 구청장 선거 판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년 전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구청장 25곳 중 24곳을 석권했지만,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전 지역에서 우위를 보이며 기류가 달라졌다.

지난 3월 대선에서도 국민의힘은 여당의 텃밭인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와 최근 집값 상승률이 높았던 '마용성'(마포구·용산구·성동구)을 비롯해 종로구, 중구, 광진구, 동대문구, 양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강동구 등 14곳에서 승리했다. 한강에 인접한 '한강 벨트' 자치구들이 강서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으로 넘어간 것도 특이했다.

민주당은 구청장 14명을 그대로 공천하는 등 '인물 경쟁력'으로 3개월 만에 치러지는 지선을 넘어서려고 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가운데 4곳에 2018년 지방선거 후보를 다시 공천해 4년 만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중랑구는 1995년 지방자치 부활 이래 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계열이 4번, 민주당이 3번 승리한 격전지다.

행정고시 선후배 사이인 민주당 류경기 구청장과 나진구 전 구청장이 양당 차원에서 8번째 승부를 펼친다. 두 사람은 서울시에서 행정1부시장을 지낸 뒤 구청장에 오른 경력까지 똑같다.

4년 전 선거에서는 류 구청장이 60%대 득표율을 올리며 나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지만, 3월 대선에서는 양당의 격차가 5%p까지 줄었다. 2012년 이래 중랑구에서 나란히 3선을 기록한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도 자존심을 걸고 총력 지원에 나서야 할 선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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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지방선거 서울 마포구청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류동균(왼쪽), 국민의힘 박강수 ⓒ 중앙선관위

  
'한강벨트'에 속하는 마포구는 4년 사이 민심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역이 될 수 있다. 2018년 류동균 구청장(57.7%)이 압승을 거둔 지역에 국민의힘은 <시사포커스> 회장을 지낸 언론인 박강수씨를 다시 공천했다. 3월 대선의 지역 판세(이재명 46.5%, 윤석열 49%)가 이어질 지, 뒤바뀔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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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지방선거 서울 노원구청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오승록(왼쪽), 국민의힘 임재혁 ⓒ 중앙선관위


'교육특구'를 자처하는 노원구는 한나라당이 내리 3번 구청장을 지내다가 민주당이 3연속 구청장을 배출했다.


재선 서울시의원 출신으로 구청장에 오른 민주당 오승록 후보에 맞서 3선 구의원 출신 임재혁 후보가 다시 나선다. 창동차량기지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부지에 '바이오복합단지'를 조성해 자족도시로 만들겠다는 오 후보에 대해 임 후보는 BTS(방탄소년단) 본부 유치와 복합쇼핑몰 공약으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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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지방선거 서울 관악구청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준희(왼쪽), 국민의힘 이행자. ⓒ 중앙선관위

 
역시 민주당 강세지역인 관악구에서는 민주당 박준희 구청장의 대항마로 바른미래당 출신 이행자 후보가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다. 4년 전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한 이 후보가 공천 과정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박 후보는 '관악S밸리 조성'이라는 성과를 기반으로 수성에 나섰고, 이 후보는 '젊은 관악'을 모토로 지방권력 교체를 공언했다. 3월 대선에서 양당의 지역 격차는 5%p에 불과했다.
#노원구 #관악구 #중랑구 #마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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