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선(왼쪽)과 임태희(오른쪽) 경기도교육감 후보
성기선 선본, 임태희 선본
보수로 분류되는 임태희 경기교육감 선거 후보가 진보교육감의 대표 정책인 혁신학교로 인해 경기도 학생들의 기초 학력이 저하됐다고 비판하자, 진보 쪽 성기선 후보가 16일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고 맞받아쳤다.
성 후보는 "최근 낡은 이념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는 임 후보가 경기혁신교육이 학력저하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호도하고 있다"며 "근거 없는 정치공세 하지 말고, 교육감 후보답게 교육 발전을 위한 후보자 간 토론회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성 후보는 경기도교육연구원이 지난 2021년 발표한 '경기교육종단연구 9차년도 및 진로진학조사 기초분석' 자료를 제시했다.
이 연구 자료에 따르면, 혁신학교 학생들은 일반 학교 학생들보다 학교에 대한 만족도와 학습 동기 수준이 높을 뿐만 아니라 수업 집중 시간도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육비 지출은 적다. 학생 주도성을 강조하는 혁신학교 수업 방식이 수업집중도와 학습 동기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게 연구자들 분석이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경기혁신교육이 일정 부분 학생들의 성장과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혁신학교로 인한 학력저하는 우려에 불과할 뿐임을 확인시켜주고, 많은 선행연구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결론 지었다.
임 후보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 등에서 혁신학교를 학력 저하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해 사교육 콘텐츠가 공교육 시스템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임태희 "혁신학교 때문에 학력저하", 성기선 "근거없는 소리"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