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나누는 송영길-오세훈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열린 서울특별시학원연합회 2022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연합뉴스
오세훈 후보는 송영길 후보의 장점을 꼽아달라는 말에 "(송 후보의) 장점은 부동산 정책에 관해 국민의힘이 주장해 오던 입장을 거의 유사하게 정립한 거 같다"라며 "국민의힘 입장이, 오세훈 입장이 옳다고 생각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한다.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한 것 같다"라고 비꼬았다.
송 후보가 인천시장을 지내면서 인천시의 부채가 늘었다는 점을 집중 공략했다. 오 후보는 "세간의 객관적 평가는 인천 시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하진 않는 거 같다"라며 "전임 시장(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송도 개발하면서 생긴 빚을 갚느라 노력했다고 말하는데, 그 변명은 논리적이지도 않고 사리에 맞지도 않다"라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전임 시장이 송도 개발에 많이 투자한 건 맞다. 송 후보는 전임 시장을 '송도 이장'이라고 조롱하면서 시장이 됐다"라며 "그럼 빚을 갚는 데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근데 빚이 늘었다. 근데 전임 시장 탓한다? 사리에 맞지 않는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송 후보는) 인천시장을 하면서 국제기구나 학교를 유치했다고 자랑했는데, 그거 다 전임 시장이 송도 개발해둔 덕"이라며 "적어도 그 점에 대해선 전임 시장에 경의를 표하길 바란다. 그게 옳다"라고 말했다.
"보조금 없이 한 달 지탱 못하는 곳, 시민단체 아닌 관변단체"
오세훈 후보는 이날 '시민단체 청산'을 예고했다. 그는 "서울시 보조금이나 위탁금 없이 한 달 지탱 못하는 곳은 (시민단체가 아닌) 관변단체"라며 "지금 시민단체를 자처하면서 오세훈을 비판하는 분들은 죄송하지만 그게 직업이다. 시민단체라고 하기에 적절한지 돌아보기 바란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 단체들이 하던 일은 구청이나 서울시 산하 단체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다 옳지 않았다는 거 아니다"라며 "가성비 높은 곳은 두고 과도히 예산 낭비하는 건 바로잡아야 한다. 작년에 민주당 반대로 절반도 못 했다. 3년 내에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