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울산시의원 후보 "국힘 후보가 내 치적 도용"

안도영 후보, 선관위 고발... "방인섭 후보가 뉴스 인터뷰에서 허위사실 공표"

등록 2022.05.23 15:02수정 2022.05.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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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안도영 울산시의원 후보가 23일 오후 1시 2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후보가 자신의 치적을 도용했다는 증거를 들어 보이고 있다 ⓒ 박석철


안도영 더불어민주당 울산 남구 제4선거구 시의원 후보가 23일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오는 10월경 착공하는 '평창현대 앞 공영주차장 입체화'를 방인섭 국민의힘 후보가 자신의 치적처럼 도용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김 후보를 선관위에 고발했다. 

안도영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2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공영주차장은 제가 2018년 6.13 지방선거에 시의원으로 출마하면서 공보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약속했고 당선된 후 성사된 바 있다"고 밝혔다.

그 과정으로 "2018년 11월 23일 서면제안(질문)을 시작으로 최근 주민간담회까지 15여 차례의 서면질문, 현장점검, 조례안 발의, 간담회와 상시적인 집행부서 실무자와의 숙의과정들을 거쳐 지금의 공영주차장 계획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그런데 지난 18일 울산MBC뉴스 중 남구 제4선거구에 출마한 3명의 후보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방인섭 후보는 '평창2차 앞 공영주차장을 추진해 왔듯이 증축을 완공하고'라고 표현해 마치 자신이 이 사업을 추진해 온 것처럼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당시는 구의원이었던 방인섭 후보가 어떻게 울산시 소유의 땅에 조성된 공영주차장의 입체화 사업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며 "게다가 이 사업은 국비와 시비만으로 추진되는 사업인데, 구의원이 어떻게 추진해 왔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안 후보는 "남구의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의정활동 자료를 모두 확인해 보니 제7대시의회 개원 후 제가 2018년 11월 23일 서면질문 '남구 삼산공영주차장 증축'을 한 4일 뒤인 2018년 11월 27일 방인섭 후보가 남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처음 평창현대 공영주차장을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또 "당시 수감기관인 도시관리공단 기획경영실장은 '울산광역시의 주차장이라 남구청이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사항이다'라고 답변을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 후보는 한참 이후인 올해 3월경 남구 제1회 추가경정예산 심의 시 울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평창현대 앞 공영주차장 입체화에 대해서 1층에 로컬푸드직매장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발언을 하였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그럼에도 후보의 자격으로 지역방송에 나와 '평창2차 앞 공영주차장을 추진해 왔듯이 증축을 완공하고'라고 발언하여 마치 자신이 한 것인 양 울산시민을 속이려 한 의도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며 선거법 위반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법적으로 '허위사실공표죄'가 될 것을 고려해 주어를 생략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선거기간 중 유권자들이 충분히 오해할 수밖에 없는 발언을 고의로 한 것은 공직선거법 제250조에 따른 허위사실 공표"라고 강조했다.
#울산시의원 안도영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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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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