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가 30일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에 당선되면 학생들의 먹거리와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훈
6.1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시 교육감에 출마한 엄창옥 후보와 강은희 후보가 각자의 공약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엄 후보는 30일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에 당선되면 아이들의 안전한 학교급식을 실시하고 학생성장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보도에 따르면 낙동강 녹조에 독극물(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바 있다"며 "녹조에 오염된 농작물이 학교 급식에 들어가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갈수록 더 심각해지는 학교 폭력 문제에서부터 팬데믹 이후 코로나 우울로 인해 심리상담을 요청하는 학생들이 45%나 증가했다"면서 "아이들의 마음이 아프지 않도록 학생성장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엄 후보는 "조선시대부터 대구는 전국에서 서원이 가장 많은 도시였다. 6.25 전쟁 기간에는 연합학교로 교육의 중심 역할을 했다"라며 "교육수도 대구를 회복하기 위해 교육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대구교육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교육 원로·시민사회가 발족한 '교육수도 대구 추진 시민회의' 의견을 전폭적으로 수용·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당시 시민회의에는 윤덕홍 전 교육인적자원부장관(전 대구대 총장),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 김영호 전 산업자원부장관,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 권기홍 전 단국대 총장(전 노동부장관) 등 69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