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70) 대주교가 추기경으로 공식 임명됐다. 사진은 작년 8월 21일(현지시간) 바티칸시국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봉헌된 성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에서 유흥식 대주교가 강론하는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한국의 네 번째 추기경으로 서임된 유흥식 대주교에게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들을 위한 빛이 돼 주시고, 대한민국과 세계 가톨릭교회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유흥식 신임 추기경은 "순교자의 피로 일군 한국 천주교와 대한민국의 위상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실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은 30일 한국의 네 번째 추기경으로 서임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대주교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면서 이같은 통화 내용을 전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유 신임 추기경에게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지구촌 사람들의 마음에 따뜻한 빛이 돼 주셨고,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해 오신 결실이 맺어진 것 같아 대통령으로서뿐만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성직자성 장관 임명만 해도 놀라운 일인데, 한국인으로서 첫 번째 교황청 장관 출신 추기경이 탄생했다는 점은 한국 천주교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추기경으로서의 새로운 여정에도 주님의 인도가 늘 함께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