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31일 새벽 2시 30분에 열람한 등기부등본, 박형준 후보 부인 조모씨가 소유주로 되어 있다.
임병도
지난해 11월 부산지역 언론인 <국제신문>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약속한 대로 연내 엘시티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엘시티 처분 시점은 중과세 면제가 적용되는 내년 4월 이후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부산시 전진영 정무기획보좌관은 <국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처분 시점은 매입 2년이 지난 내년 4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처분하면 차익 대부분을 세금으로 내야 해 지역사회를 위해 좋은 일에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추측한다면, 늦어도 지방선거가 본격화되기 전인 5월 초에 엘시티를 팔 것으로 예상했지만,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5월 31일까지도 여전히 부인이 소유하고 있었다.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애초에 이 아파트의 수익을 팔아서 기부를 하고 사회 환원하겠다고 했다면 그게 국가로 들어가서 사회 환원을 하든지 아니면 다른 용도로 쓰여서 사회 환원을 하든지 무슨 상관이 있느냐"라며 "도대체 왜 팔고 있지 않은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 사무처장은 "이런 분이 또다시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했다는 것이 사실 부산 시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우려를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4일 부산MBC 보도에 따르면 박 후보가 기장군 일대에 보유한 땅 일부를 가족과 지인들이 설립한 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박 후보는 국정감사에서 "(기장군 일대) 부동산 구입은 미술관을 짓기 위한 것이고, 최근에 문화 재단을 만들어 공익기부를 했다"고 답했다.
부산MBC는 이 보도에서 "사회 환원을 약속했던 엘시티 아파트의 수익금 역시 이 재단을 통해 처분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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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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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기부' 약속했지만... 부인, 여전히 엘시티 소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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