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트_2022] "임대주택서 정신질환자 나와" 성일종 발언에 비판 잇따라
김혜리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의 "임대주택에서 정신질환자가 나온다"는 발언이 논란입니다. 성 정책위의장은 실수였다며 사과했지만, 임대주택과 장애인을 비하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 정책위의장은 지난 9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6·1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 및 워크숍'에서 당이 나아갈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습니다. 성 의장의 이러한 발언은 강연 중 노후한 임대주택 거주 환경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성 의장은 "임대주택에 못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정신질환자들이 나온다"며 "관리사무소 같은 법을 개정해 동네 주치의 제도를 운영하고, 임대주택을 돌면서 문제가 있는 사람을 상담하고, 그분들을 격리하든지 이런 조치를 사전적으로 하지 않으면 국가가 책임을 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임대주택 환경 개선을 이야기하다 나온 발언이지만, 거주자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고 비하했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민 비하 막말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에 성 의장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정의당도 장애인 혐오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 반응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기득권이 서민을 보는 마음과 눈이다. 절대로 여야 기득권에 속지 말아야 한다", "임대국회 의원실 입주자가 할 말은 아니다", "우리 사회의 불평등이 얼마나 심각한지, 당국자들의 인식이 얼마나 편협한지 보여주고 있다", "열악한 상황 고치라고 국회의원 만들어 드린 겁니다", "이게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서민들을 생각하는 수준인가?"라고 낙인과 편견을 조장하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성 의장은 "임대주택 거주자분들이 느끼셨을 상심과 불편함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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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임대주택 비하'에 "이게 국힘이 서민 생각하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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