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네오텍 소액주주 연합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타임라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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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문제의 시작점에 '알파홀딩스'라는 기업이 있다는 것이 한송네오텍 소액주주 연합의 주장입니다.
2020년 10월 시너웍스가 한송네오텍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도록 알파홀딩스가 인수 자금을 일부 지원했고, 그 뒤 한송네오텍의 자금이 알파홀딩스로 빠져나간 정황을 주주연합이 포착했거든요.
지난 2월, 시너웍스가 보유한 한송네오텍 주식을 알파홀딩스가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알파홀딩스는 한송네오텍의 경영권까지 확보한 최대주주로 자리하게 되었는데요. 이전까지 알파홀딩스가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알파홀딩스의 자력으로 이 정도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주주들의 주장입니다.
대주주가 수상하다!...주주연합이 나선다
한송네오텍 소액주주 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조비 씨는 '무자본 M&A(인수합병)'가 의심된다고 말합니다.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만으로 기업의 주식을 인수하는 형태의 M&A를 흔히 '무자본 M&A' 라고 부릅니다. 금융감독원은 "무자본 M&A는 그 자체로 불법적인 것은 아니나, 기업 인수자가 정상적인 경영보다는 단기간의 시세차익을 위하여 허위사실 유포,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합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외부에서 차입한 자금이 아닌 인수 대상 기업의 자산을 이용하여 기업을 인수하는 새로운 형태의 무자본 M&A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불공정 거래로 의심되는 행위에 의해 기업의 자산이 해체되고 회사가 상장폐지까지 이르게 되어 투자자들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현재 무자본 M&A가 불법은 아니기 때문에, 이를 사전적으로 제재하거나 법적으로 규제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한송네오텍 소액주주 연합은 추가로 시너웍스의 대표이사가 한송네오텍 사내이사를 겸임하고 있으며, 알파홀딩스의 대표이사가 한송네오텍의 기타비상무 이사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주주들은 이들 경영진이 사익을 노리고 사내유보금을 편취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송네오텍 소액주주 연합은 이들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