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제복 중 겉옷 디지털 도식도
국가보훈처
이 사업에 협업해 온 패션 디자이너 김석원 대표는 "6·25참전용사 분들을 위한 변신(메이크 오버)이라는 것이 굉장히 남다르게 다가와 사업 참여를 결정했다"며 "기존에 입으시던 안전 조끼는 그분들이 갖는 역사적 의미나 희생에 대한 존중을 담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새로운 제복은 이를 잘 담아내기 위해 고심했다"고 말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6·25참전용사들의 제복은 겉옷, 상의, 하의, 넥타이로 구성됐다. 겉옷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 익숙하지만 군복과는 또 다른 형태인 사파리 재킷을 바탕으로 제작하고, 린넨 소재를 사용해서 여름에 착용해도 가볍고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멋을 살릴 수 있도록 했다.
상의는 얇은 여름용이지만, 6·25참전용사들이 기장과 훈장을 주머니 부분에 착용했을 때 그 무게로 인해 상의가 처지는 등 변형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 또 넥타이에는 상징성이 있는 자수를 더해 기장이나 훈장 등을 착용하지 않더라고 참전용사임을 알아볼 수 있게 제작한다.
국가보훈처는 이 같은 제작 의도와 제작 과정 등을 담은 영상을 15일 국가보훈처 사회관계망서비스(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특히 여름 단체복 제작이 모두 마무리되면, 6·25참전유공자 10명이 시범 착용한 화보와 영상을 오는 20일 공개할 예정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6·25참전용사 분들은 전쟁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목숨 바쳐 싸우며 나라를 지켜내신 '영웅'"이라며 "이번 <제복의 영웅들> 사업을 통해 참전용사 분들에 대한 국민적 존경과 예우는 물론, 제복을 입고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존중하는 보훈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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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의 영웅들'...6·25참전용사 '안전조끼',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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