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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감자·마늘 수확 어쩌나... 지자체 해법 고심

'경계' 단계 홍성군, 농업용 공수 공급도... 보령댐 저수율 22.4% 심각

등록 2022.06.16 14:39수정 2022.06.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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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이 지난 2일부터 홍보지구 결성양수장을 가동해 농업용수 공급에 나섰다. ⓒ 홍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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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이 지난 2일부터 홍보지구 결성양수장을 가동해 농업용수 공급에 나섰다. ⓒ 홍성군 제공


충남 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닥치면서 농촌 지역이 마늘, 양파 등 수확에 어려움을 겪자 홍성군이 농업용수 공급에 나섰다.

군은 지난 2일부터 홍보지구 결성양수장을 가동, 서부면의 약 1400ha 수해 구역에 농업용수를 제공했다. 서부면은 바닷가로 지역 특성상 관정 개발 등 농업용수 확보가 어려워 가뭄피해가 심한 지역이다.

설상가상으로 충남 서부 지역 8개 시·군에 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은 지난해 8월부터 가뭄 경계 단계 상태다. 

15일 오후 9시 현재 보령댐 저수율은 22.4%로, 이마저도 도수로를 이용해 금강에서 물을 끌어오고 있다.

특히 현재 저수율은 지난해 같은 시기 저수율 31.5%보다 9.1%P나 떨어졌으며, 보령댐 유효저수율 24.6%에도 못 미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선제적 조치를 통해 생활·공업용수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 7일 보령댐을 방문해 댐 시설과 저수 현황·용수수급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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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성국화축제를 준비하는 회원들이 물을 주며 국화 분화국을 심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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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이 지난 2일부터 홍보지구 결성양수장을 가동해 농업용수 공급에 나선 가운데, 한 저수지에 물을 채우고 있다. ⓒ 홍성군 제공


행정안전부는 지난 5월 홍성군 강수량은 4.5mm다. 지난해 150mm 대비 0.03%에 불과하자 홍성군 가뭄 단계를 '경계(심함)'으로 지정했다. 15일 홍성을 비롯해 충남 지역에 새벽부터 비가 내렸지만, 가뭄을 완전히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가뭄이 경계 단계로 지정되자 홍성군농업기술센터는 계속된 가뭄으로 늦어진 파종에 대비해, 주요 식량작물의 한계 시기를 안내하며 늦지 않는 파종을 당부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16일 기자와 한 통화에서 "지속적인 중형관정 개발과 하천 하상 굴착 등을 통한 가뭄 해결 대책을 세우고 있다"면서 "간이 양수펌프, 펌프 호수 등을 지원해 (가뭄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5일 다소 많이 내린 비로 밭작물은 (가뭄) 어느정도 해결됐다"면서도 "다만 수확기에 접어든 감자·마늘 등은 약 20% 정도 수량이 감소했다"라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홍성군 #가뭄피해 #가뭄대책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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