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경기도내 대도시 중 상점 접근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면적은 넓은데다 상점 특정지역 밀집도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용인시정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용인시 소상공인 위한 상권발전 전략 분석을 보면 용인에는 총 3만4364곳의 상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원시 4만3487곳이나 성남시 3만6602곳보다는 적으며 고양시 3만3599곳보다 많다. 수원시를 제외하고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각 도시 면적을 고려한 1㎢당 상점 수로 분석하면 확연한 차이가 난다. 수원시는 359곳, 성남시 255곳, 고양시는 126곳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수원시는 58곳에 불과하다. 그만큼 상점 밀집도가 낮다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용인시는 음식업종과 부동산업이 우선순위에 자리했다. 반면 수원시는 생활서비스업종과 관광여가 오락업종, 성남시는 소매업종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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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출처 용인시정연구원 ⓒ 용인시민신문
용인에서 가장 많은 상점 보유 지역은
용인에서 가장 많은 상점을 보유하고 있는 읍면동은 도시화와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지구나 기흥구가 아닌 처인구 포곡읍이다. 전체 1598곳이다. 하지만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3414곳, 성남시 분당구 서현 1동 2594곳,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2동 2431곳과 비교하면 많게는 두배 이상 차이를 보인다.
뿐만 아니라 용인시 3개 구 대표 상권으로 분류할 수 있는 처인구 용인중앙시장, 기흥구 보정동 상권, 수지구 수지구청역 상권은 인근 도시와 비교해 상권 규모가 작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연구원은 상권 발달과 상권 규모가 무관하지 않을 것을 감안해 대규모 상권 조성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상권 배후시설 부족도 드러냈다. 용인시 상권 배후시설로 볼 수 있는 공공기관, 금융기관, 지하철 수를 분석한 결과 지역별 주요도시별 차이가 다소 컸다. 용인시 대표 상권인 수지구청역에는 총 224곳 시설이 존재하는 반면 수원 인계동 등 성남시 고양시 주요 상권과 비교해 최대 100곳 이상 차이가 났다.
접근성에서도 손봐야할 부분이 많았다. 용인시 주요 상권 중에서는 수지구청역 상권에는 전철역 1곳, 버스정류장 13곳, 용인중앙시장 상권과 보정동 상권은 전철역 없이 버스정류장만 각각 6곳 7곳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권이 발달하는 데에 있어서 정시성이 상대적으로 확보되는 철도형 대중교통수단이 큰 역할을 하므로, 상권의 중심이 아닌 주변부라도 전철역과 연계할 수 있는 상권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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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출처 용인시정연구원 ⓒ 용인시민신문
연구를 진행한 박경영 부연구위원은 용인시 상권의 발전 전략과 실천 방안에 대해 ▲상권 방문객 편의 증진 필요 ▲풍부한 유동 인구 만들기 위해 대중교통 개선 필요 ▲용인시 상권의 배후수요 늘리기 위해 중심업무지구 개발 필요 ▲용인시 상권별 특화된 콘텐츠 개발 필요 ▲상생 협약을 통한 임대료 관리 필요 등을 제안했다.
박 연구위원은 "플랫폼시티, 반도체 클러스터와 같이 앞으로 예정된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에서 용인시가 공공부문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한다면 경기도 상권의 명소가 될 수 있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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