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충남도의회 홈페이지 갈무리
충남도의회의 전반기 원 구성을 놓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30일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 힘 소속 의원들이 민주당과의 양당 교섭단체 협의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원 구성을 단행하고 있다"며 "의장단 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도 지연 전술로 일관하며 협의와 소통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로부터 원 구성 협상을 위임받은 조길연(4선·부여)·김복만(5선·금산)·홍성현(3선·천안 1)의원은 지난 27일 회의를 야당 몫으로 8석의 상임위원장 중 안전건설소방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2석을 배분하기로 했다. 양당은 국민의힘이 의장과 부의장 2석을 모두 갖는 대신 상임위원장 3석을 민주당에 넘기는 것을 골자로 협의를 벌여왔다.
전반기 의장에 조길연- 부의장 김복만·홍성현
민주당 측은 "국민의힘이 의장단을 모두 가져가는 대신 상임위 3석을 민주당에 배정하기로 했는데 태도를 바꿨다"는 주장이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3석을 양보하겠다고 약속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측은 이날도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협치의 정신을 되새기며 상생하는 자세와 노력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더는 협상의 여지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일 개원하는 충남도의회의 원 구성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앞서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최근 전반기 의장으로 국민의힘 소속 4선인 조길연 당선인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조 당선인은 최근 도의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 총회에서 이종화 당선인을 제치고 의장으로 선출됐다. 부의장으로는 국민의힘 소속인 3선의 김복만·홍성현 당선인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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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개원인데... 불협화음 드러낸 충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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