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가보겠습니다> 출판사 메디치미디어가 18일 공개한 '진짜 검찰주의자 임은정, 검찰 바뀔 때까지 엄계하겠다'는 제목의 유튜브 인터뷰 영상 화면.
메디치미디어
또한 임 검사는 2021년 3월 '한명숙 모해 위증 사건'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직무배제됐던 상황을 두고 "산산조각이 났었다"고 표현하면서, 검찰 개혁과 관련한 질문에 "가능하지 않다고 해서 꿈꾸지 않을 수는 없다. 나는 역사의 힘을 믿는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박형규 목사 재심 사건 당시를 언급하며 "검찰에서 항명을 살려두지 않으니까 그때 당장은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죽겠지만 60년 뒤에는 내가 옳다고 세상은 알아 줄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5∼7년이 지나니까 판례가 나오고 무죄 구형으로 바뀌었다. 길게 보면 결국 바뀐다"고 말했다. '디딤돌 판례'가 그렇게 만들어진다는 주장이었다.
"권력은 불편하고 위법인 것을 밀어붙일 수 있는 힘이잖아요. 힘없는 사람들은 '그런가보다'라고 현실을 받아들이고 안주하기 마련인데, '이건 아니잖아요' 라고 말하는 사람, 누군가가 있어야지만, '이게 아니야'라고 하면서 부딪치고 판례를 받아낼 수 있는 거라서...
자판기에 동전을 넣으면 커피가 나오는 것처럼, 소장을 내면 몇 년 뒤에는 판결문이 나와요. 판례가 소수의견이 다수의견이 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당연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체념하고, 당연하게 여겼던 것에 대해서 '이건 아니잖아요'라고 해서 손드는 사람, 그렇게 해서 판례 하나를 만들게 되면 역사의 앞을 가로막은 큰 강물에 발 하나 디딜 수 있는 돌을 놓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임은정 검사의 첫 단독저서 <계속 가보겠습니다>는 오는 7월 28일 출간될 예정이다.
*유튜브 영상 주소 : https://youtu.be/eWiEeVdDYq0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98
공유하기
임은정 "잘라보려면 잘라보시라... 검찰 잘못, 엄계할 것"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