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피 중인 매미?제 몸을 찢고 몸이 빠져나와 날개를 펼치고 있다.
김재우
진나라 시인 육운(陸雲)은 매미의 '곧게 뻗은 입의 모양이 선비의 갓끈 같다'하여 문(文), '이슬과 나무 수액만을 먹어 맑다'는 청(淸), 다른 해충과는 달리 '사람이 기르는 농작물을 먹지 않는다'하여 렴(廉), '제 살 집조차 없이 검소하다'라고 검(儉), 약 3주간의 '짧은 생을 마감한다'하여 신(信) 등 '문청렴검신(文淸廉儉信)'의 다섯 가지 덕(德)을 갖춘 청렴결백의 상징으로 묘사했다.
또한 조선시대 임금이 정사를 볼 때 머리에 쓰던 익선관(翼蟬冠)은 매미의 날개를 본뜬 것이며 매미의 오덕(五德)을 생각하며 백성을 다스리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