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인들이 부르는 가무악극 ‘고행의 길~뿌리’ 공연 현장.
최미향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7-2호 내포제시조 박선웅 예능보유자는 인사말에서 "예술이란 각자의 환경과 분야에 따라 입장도 다르고, 색깔도 완전히 다르게 나타나는 것 같다"며 "어느 분야는 인기가 많아서 공연만 잘하면 관객 걱정은 안 해도 시민들이 알아서 표를 사서 들어오는데 우리 시조는 자타공인 시조의 명창이라고 인정받는 실력임에도 입장이 많이 다르다. 우리 서산지역에 노력하는 시조 인들이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시조는 우리 서산의 뿌리와도 같은 예술이니 서산시민 여러분께서 많이 아껴달라"며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문화의 뿌리이자 충남의 정체성이다. 앞으로 좀 더 발전되기를 바래본다"고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