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5개 도시의 사교육과열지구에서 2개교씩, 총 10개교의 2021학년도 1학년 1학기 수학 기말고사 문제를 대상으로 교육과정 준수 여부를 분석한 결과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분석에 따르면 10개 학교 모두, 전체 문항 216개 가운데, 25%인 54개 문항이 교육과정을 벗어난 것으로 분석되었다. (현장교사 및 전문가 17명이 교차분석) 가르친 내용에서 평가한다는 기본 원칙마저 훼손되는 이유는 자명하다. 과도한 입시경쟁 때문이다.
강득구 국회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다음과 같은 대책을 교육당국에 요구한다.
1. 교사는 수업과 평가를 일치시켜야 한다
- '성취기준', '교수학습 방법 및 유의사항', '평가방법 및 유의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 학기 초 학생들에게 평가계획서를 통해 성취기준과 평가기준을 충분히 안내해야 한다.
2. 학교는 출제 연수를 강화하고, 출제 주의사항을 점검해야 한다
- 교육과정 수준과 범위 및 출제 연수를 의무로 해, 교사가 평가에 대해 공부하도록 해야 한다.
- 출제 전 교육과정 위반 소지에 대해 다층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3. 교육부와 교육청은 교육과정 맞춤 평가 시스템을 보급해야 한다
- 교육과정을 준수하는 '교육과정 맞춤 문항 출제 시스템'을 구축해 이를 활용하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학교 시험이 '선행교육 규제법'을 준수하도록 관리·감독해야 한다.
- 연수 및 다층적 점검, 운영 매뉴얼 보급 등 다양한 실행방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2014년 9월, 선행교육 규제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이후 학교 내신 시험만큼은 교육과정 내에서 정상적으로 출제되는 등 변화가 시작됐다. 그러나, 지난 정부에서 수능 위주 입시가 강화되자 학교 내신 시험은 결국 수능문제 유형과 난이도를 쫓아가고 있다. 특히 불수능 논란이 이어질 때마다 사교육 시장은 더 들썩인다.
학생들은 그저 대학입시를 위해 수학을 공부하고 있다. 수학을 열심히 공부하면서도 좋아하는 학생이 없고, 수학을 잘한다 해도 내 삶에 수학이 쓸모있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
지금처럼 교육과정을 벗어나는 시험 문제만 낸다면 학생들은 점점 더 수학을 '극혐'하면서 억지로 공부할 것이다. 그마저도 수학을 포기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이게 과연 교육일까? 입시에서 더 실력있는 학생을 뽑기 위한 방법이, 고작 교육과정에도 없는 뒤틀린 문제를 내는 것밖에는 없는 걸까?
"한국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초중고) 학생들이 가장 소중한 학창시절을 공부하는 데 사용하는 게 아니라, 잘 평가받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평가를 잘 받기 위해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수학교육 자체에 있기보다는 항상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사회문화적 배경에 있다." - 필즈상 수장자 허준이 (관련 기사 :
허준이 교수 "평가방식 유연해야, 모두가 수학 잘해야 하는 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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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 벗어나는 수학 문제... 이게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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