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전경
안동시
대구시가 안동댐 원수를 채수해 수질을 정밀 분석한 결과 낙동강 원수보다 훨씬 깨끗하고 안전하다고 29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19일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를 통해 안동댐 중앙부(40m)의 상층(수심 50cm), 중층(수심 20m), 하층(수심 35m) 3곳에서 원수를 채수해 검사했다.
검사항목은 상수원관리규칙과 먹는물 수질감시항목 운영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카드뮴, 페놀, 비소, 수소이온농도, 총유기탄소 등 42개 항목이다.
검사 결과 유기물질 수질지표인 총유기탄소(TOC)는 상층 3.8mg/L, 중층 3.3mg/L, 하층 3.1mg/L로 모두 호소의 생활환경기준 2등급으로 조사됐다. 이는 해평취수장(3등급)과 매곡원수(4등급)에 비해 우수하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또 우려했던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Cd), 비소(As), 납(Pb), 크롬(Cr)등은 검출되지 않았고 철(Fe)과 망간(Mn)의 검출농도는 매곡 원수의 8분의 1, 11분의 1 정도로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안동댐 원수 수질에 대해 궁금해하는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안동댐에 카드뮴과 비소 같은 중금속이 퇴적돼 있어 식수로 사용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 2017년 전국 하천과 호소에 대한 퇴적물 오염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동댐은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좋지 않은 상태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한편 홍준표 시장이 취임하면서 지난 4월 대구시와 구미시 등이 체결한 낙동강 구미 해평취수장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맑은 물 상생협정'을 파기하고 안동댐을 취수원으로 이용하기 위해 안동시와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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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 물 분석한 결과 낙동강 원수보다 깨끗하고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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