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상임전국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 전 당 안정을 위한 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착수했다.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 개정 안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2일 국회에서 상임전국위를 개최, 새 비대위로 가기 위한 첫 관문인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당헌 개정안은 비상상황을 규정한 96조의 "최고위원회 기능 상실" 부분을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명 사퇴"로 대체하는 내용이 담겼다. 안건은 총원 55명 가운데 29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처리됐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상임전국위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96조 1항에 비대위를 두는 부분을 개정했다. 기존 당헌은 당대표 궐위 또는 최고위원회 기능 상실 등 비상상황 발생으로 비대위를 두도록 돼 있다"라며 "최고위 기능 상실 부분을 최고위원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할 경우로 명확히 규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원 15인 중 원내대표와 정책위원회 의장을 당연직으로 두는 규정도 신설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비대위원장의 궐위나 사고의 경우를 대비한 규정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이라는 초유의 직책을 맡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정당성을 부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변인은 "비대위원장의 궐위 또는 사고시에 직무대행이나 권한대행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순위를 규정했다"라며 "비대위원장 승계 순서를 원내대표, 그다음 최다선 의원, 최다선 의원이 여러 명 있을 땐 연장자 순으로 정했다"라고 답했다.
이로써 이준석 전 대표를 배제한 국민의힘 비상상황이 완성될 전망이다. 상임전국위를 통과한 안건은 오는 5일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며, 국민의힘은 같은 날 상임전국위를 열어 곧바로 비상상황 유권해석과 비대위원장 임명 동의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관련 기사:
국힘 혼돈 배가... 윤리위 '추가징계 시사', 이준석 '추가 가처분').
새 비대위원장은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한 상임전국위원은 <오마이뉴스>에 "아직까지 위원장 후보가 정해지진 않았다"라면서도 "주호영 위원장이 그대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 시간도 부족하고 (인물이) 적당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5일 열리는) 전국위 직후 비대위원장 후보를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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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비대위 준비... 추석 전 비대위원장 후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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