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고양시 아파트값은 16일 정부 발표 이전부터 이미 하락세를 보였다. 덕양구는 6월 첫째 주부터 하락세로 돌아서서 8월 넷째 주까지 12주 연속, 일산동구와 일산서구는 8월 둘째 주부터 넷째주까지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 발표 이후 하락폭은 더욱 커졌는데, 그 이유에 대해 부동산업 현장에서는 크게 두 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하나는 정부의 지난 25일 추가금리 인상(기준금리 연 2.25%→2.50%)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다는 점, 그리고 다른 하나는 재건축 기대감이 꺾인 영향으로 보고 있다.
주엽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사무소 대표는 "시중 은행의 대출금리가 상승해 이자 부담이 커지자 아파트를 사기 꺼려하고 있는 데다 최근에는 실망 매물이 하나둘 나오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매물로 내놓았다가 재건축 기대감 때문에 다시 거둬들이는 집주인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거둬들였던 매물을 시장에 다시 내놓고 있는 추세다. 급매물 중심으로 간헐적 거래가 이뤄지며 아파트값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8월 한 달 간 고양시 아파트시장을 보더라도 최고가에 비해 크게는 2억원 이상 떨어진 가격으로 거래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