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내 관광지 입장권을 연계해 할인금액만큼 발급해 주는 순창관광상품권
최육상
순창군청 관광마케팅계 강신엽 계장은 "관광상품권 시범운영은 민속마을 내 발효소스토굴과 푸드사이언스관을 방문하는 관강객이 입장권을 구매할 때 구매금액의 절반(50%)을 관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방식으로 7월 20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면서 "한 달 정도 운영 현황을 보면 500만원가량의 관광상품권이 발행됐고, 이 중 50% 정도가 장류 판매 업체나 농특산물직판장, 순창맛집 식당 등에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광상품권은 올해 말까지 9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운영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입장권을 무인기기에 투입하면 소액 관광상품권 금액이 새겨져 나오는 체계인데, 향후 '소액 순창사랑상품권'으로 발행해서 순창군내 상품권 가맹점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미 담당은 "순창사랑상품권과 관련한 최영일 군수님의 공약 이행 의지가 워낙 확고하셔서 국비지원이 주는 만큼 군비가 추가되더라도 순창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권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설명을 이었다.
"강천산, 용궐산, 채계산 등 순창군내 관광명소에서 입장권과 연계된 상품권 발행도 추진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강천산 입장료가 외지인의 경우 현재 1인 3000원인데, 5000원으로 입장료를 높이는 대신, 2000원은 소액 순창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방안이에요. 외부 관광객들이 순창군내에서 소액상품권을 사용하며 소비를 유도하는 방안이죠."
최영일 순창군수 "지속적인 예산 확보 총력"
종이 상품권 10% 할인율과 월 구매한도 100만원 증액 소식을 들은 한 주민은 "돈이 없어서 상품권을 많이 못 쓰는 거지, 많이 할인해 주면 우리 같은 주민은 시장에서도 사용하고 그래서 상인도 좋고 주민도 좋다"면서 "큰 건물은 이제 그만 짓고, 서민들이 조금이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을 신경 써 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실제로 전체 인구 2만7000명 정도의 순창군에서는 65세 이상 주민이 35% 가량을 차지해, 수순창읍 장날 노점에서 순창사랑상품권을 현금 대신 사용하는 빈도가 무척 높다. 이번에 종이 상품권 할인율을 10%로 낮추자 카드와 모바일 상품권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은 두 손 들어 환영하고 있다.
지난 6일 순창읍 추석 대목 장날에 만난 한 주민은 "종이 상품권을 사용하면 10% 이득을 보니까 좋다"면서 "시장 상인들도 받은 순창사랑상품권으로 다른 물건을 사고 하니까 먹고 사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영일 군수는 "순창사랑상품권은 소상공인들이 현장에서 효용가치를 체감하고 있고, 군민들의 호응도도 높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예산 확보와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사랑상품권은 농·축협, 신협, 우체국 등 판매대행점 25곳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순창군내 1100여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