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수학과 개정 교육과정에서 2개의 성취기준을 하나로 통합하는 경우가 여럿 발견되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게다가 새 교육과정은 학기당 현재 17주에서 16주로 운영되고, 수학 수업시간은 주당 3~4시간으로 운영하게 된다. 현재 계획대로 새 교육과정이 확정되고, 수업 시수의 축소제 맞춰 가르친다면 중1은 최대 43시간, 중2는 40시간, 중3은 12시간이 부족하게 된다.
설문 마지막 주관식 항목으로, 새 교육과정 연구진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달라는 항목에서 이례적으로 1688명의 교사가 응답했다.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주를 이루는 것은 "뺏다 넣었다 올렸다 내렸다만 반복하는 수학교육과정 개정은 그만하라"는 의견이었다.
적정한 양을 깊이있게 학습해야
수학 공부를 하다 좌절을 겪었던 학생들도 다시 수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가파른 계단식 교육과정을 완만한 나선형으로 만들어 달라는 현장 수학 교사들의 요구는 전혀 반영이 안 됐다.
새 교육과정이 기초과학계와 수학 전공 교수들의 요구대로 됐으나 그 피해는 학생과 교사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지금도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고등 수학을 선행해야 한다는 인식이 당연한 듯 퍼져 있다. 그런데 내용이 더 많아졌으니 결국 선행하는 속도만 앞당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수학 학습 속도가 느린 학생은 어쩔 수 없이 수학을 포기하게 된다. 상위권 학생은 더 빠른 선행을 위해, 하위권 학생은 진도만 나가는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사교육으로 내몰리게 될 것이다. 학교에서 학습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으니, 수포자만 양산되는 것이다.
미래를 위한 수학은 모든 학생이 행렬을 배운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학생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탐구하며 문제를 해결해야 진정한 수학적 역량을 키울 수 있다. 현장 교사들의 설문결과에서 본 것과 같이 새 교육과정은 수업 시간에 비해 내용이 너무 많다. 모든 학생이 수학을 수학답게 충분히 배울 수 있도록 연구진과 교육부는 그 내용을 적정화할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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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교사 77.1% '개정교육과정으로 수포자·사교육 증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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