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작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진행된 노문다리의 기후위기 강연
이임주
노문다리가 기후위기에 대해 깊게 연구하게 된 계기는 월드비전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생각을 적는 대회에 참가하면서다. 합격이 되어 그때부터 어린이 활동가로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몽골의 경우 심각한 물부족 상황이고 사막화 진행되고 있지만 기후위기 자체를 모르는 어른들이 많아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몽골의 대통령은 유엔의 사막화를 방지하라는 요구에 올해 10억그루의 나무를 심겠다고 선언했지만 그것이 문제의 핵심이 아닌데, 계속 나무를 심는 방식으로만 풀어가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무분별하게 옷을 생산하고, 에코상품이라는 이름 아래 더 많은 제품을 필요이상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행동들이 과연 환경에 도움이 되는 지에 대해 소비자로서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노문다리는 "우리가 이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이 한 명이라고 생각하면 안되고 우리라고 말해야 하고, 여러 국가가 아닌 하나의 덩어리, 하나의 지구라고 생각해고 실천해야만 한다"라고 했다. 그것은 단순히 좋은 말이 아니라, 17살의 노문다리의 삶속에서 나온 참 멋있고 훌륭한 말이었다.
이후 끊이지 않는 질문과 답변들이 오갔고 노문다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이런 기후변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눌 곳이 없는데 이렇게 같은 십대들과 나눌 수 있어 너무너무 감동적이고 행복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