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앞 바다 92명 탄 유람선, 표류하다 구조

창원해양경찰서, 육지 200미터까지 표류한 유람선 ... 전원 무사

등록 2022.09.20 19:26수정 2022.09.20 19:26
0
원고료로 응원
a

창원해양경찰서는 20일 오후 거제 운항 중에 표류하던 유람선을 구조했다. ⓒ 창원해양경찰서

 
승객과 선원을 포함해 92명이 탄 유람선이 남해안에서 표류하다 해양경찰에 의해 구조되었다.

창원해양경찰서(서장 류용환)는 20일 오후 3시 44분경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상유항 동방 0.3해리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운항불가 상태의 유람선 ㄱ호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전했다.

400톤급인 ㄱ호에는 당시 승객 83명, 선원 5명, 안전요원 4명을 포함해 총 92명이 타고 있었고, 거제 장목~저도를 운항했다.

창원해경에 따르면, 유람선 ㄱ호가 원인 미상의 기관고장으로 운항이 불가하자 승선자 중 1명이 119를 경유하여 신고했다고 전했다.

신고를 접수한 창원해경은 승선자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당부하고 경비함정, 신항파출소, 창원구조대를 사고해역으로 급파해 구조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창원해경은 육지에서 0.1마일(약 200m)까지 표류하는 유람선 ㄱ호에 경찰관을 승선시켜 승선원과 선박의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해경은 육지로 떠밀리는 유람선이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비함정을 이용 안전지대로 긴급예인을 실시하였다.


이후 해경은 해양환경공단 예인선 2척의 협조를 받아 유람선을 거제시 장목면 장목리 장목항으로 오후 6시 22분경 입항 조치하였다.

창원해경 관계자는"신속한 신고와 구조로 승선자 전원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하면서 "다중이용선박의 경우는 해상에서 사고 발생 시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으므로 출항 전 연료유와 각종 장비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람선 #창원해양경찰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단독] 대통령 온다고 축구장 면적 절반 시멘트 포장, 1시간 쓰고 철거
  2. 2 '김건희·윤석열 스트레스로 죽을 지경' 스님들의 경고
  3. 3 5년 만에 '문제 국가'로 강등된 한국... 성명서가 부끄럽다
  4. 4 플라스틱 24만개가 '둥둥'... 생수병의 위험성, 왜 이제 밝혀졌나
  5. 5 '교통혁명'이라던 GTX의 처참한 성적표, 그 이유는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