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1일 오전 10시부터 전국체전 사전대회인 유도경기가 열린 울산문수체육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권용민씨(왼쪽 3번째) 등 울산시민들.
박석철
오는 10월 7일 개막하는 제103회 울산 전국체전을 16일 앞둔 9월 21일, '유도 경기'가 시작됐다. 체전 49개 종목 중에 첫 사전 경기로, 전국체전이 사실상 막을 올린 것을 의미한다.
유도경기가 사전에 열리는 것은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결정되는 2022 세계유도선수권대회(10월 6일~10월 13일)와 기간이 중복되기 때문이다.
사전경기는 모두 5개 종목이며 이날 유도경기를 시작으로, 29일 펜싱, 30일 배드민턴, 10월 6일 사격과 축구 등이 진행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유도경기가 열린 울산문수체육관은 울산시민 자원봉사자가 자발적 봉사활동을 하는 등 전국체전 프로그램이 가동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도 이날 오전 9시 40분 유도경기가 열리는 문수체육관을 찾아 사전경기 대회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대회 운영 관계자 등을 격려했다.
김 시장은 유도 경기 시작전 인사말에서 "선수 여러분들께서는 그동안 연습하고 또 연습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해 오셨을 것"이라며 "우리 시도 여러분들께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혹시라도 불편한 것이나 어려운 점이 있으면 저희 대회 관계자들에게 바로 말씀해 달라,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시장은 "아마 오신 분들 중에 울산을 공업도시로만 알고 있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한다"며 "울산에 아름다운 곳도 많고, 유서 깊은 곳도 많으니 대회를 잘 마무리 하시고 울산의 명소를 찾아 편안한 시간도 만끽해 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울산 전국체전은 전국 17개 시·도와 18개국 해외 동포 선수단 등 약 4만 명의 선수가 대회에 참가하며 대회 기간 울산을 찾을 방문객도 2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울산시는 다양한 관광상품도 마련하고, 국내외 선수단과 방문객들이 울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홍보관과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체전의 백미는 무엇보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는 자원봉사다.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1만 6000여명의 시민 자원봉사자와 서포터즈들이 힘을 모은다.
이날 사전 유도경기가 열린 문수체육관에는 여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개인적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하게 됐다는 50대의 권용민씨(개인사업)는 "내고장 울산에서 하는 전국행사이니 울산시민으로서 당연히 자원봉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종합상황실 안내와 경기장 입구 음식물 반입 금지, 마스크 착용 권유 등 봉사를 한다"고 밝혔다.
권씨는 당부의 말로 "경기장 내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몰래 가방에 넣어와서 경기장 내에서 취식하는 분들이 있다"며 "이럴 경우 경기장의 격이 떨어질 우려가 있으니 관람객들은 규칙을 지켜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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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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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유도' 사전대회 시작... "울산 명소 많으니 즐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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